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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2012년 은행 IT투자]⑦농협중앙회“계열사 물리적 IT분리에 집중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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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IT센터, 신보험 향배 초미의 관심
100억대 e-금융 차세대 개발도 ‘알토란’
총 46개 과제 수행으로 계열분리 사업을 완성한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와 각 계열사 그리고 농협 IT본부분사 올해 IT투자는 ‘논리적 분리를 물리적으로 완성’하는 사업에 치중할 방침이다.
농협은 금융감독당국의 유권을 받아, 인사, 총무 등 불요불급한 시스템만 분리, 운영하고 아직 은행, 공제, 경제, 유통 등 시스템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혼재된 상황이다.
◆IT조직 어떻게 = 농협법 개정안에 따라, 현 IT본부분사는 현 농협중앙회 내에 교육지원부문에 소속돼 향후 3년간 두 지주회사 IT서비스 지원을 맡게 됐다. 필요시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총 5년을 농협중앙회 소속으로 운영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전면적인 아웃소싱 체계를 5년간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올해 농협중앙회, NH농협 은행, NH 농협생명, NH 농협화재, NH 농협증권 등 NH금융지주, NH경제지주 등 각 자회사별로 IT조직을 운영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를 위해 현재 NH금융지주는 NH 농협은행 전략기획부 내 전략기획단을 꾸리고 백성현 IT기획단장을 선임했다. 산하에 박수기 IT기획팀장, 김현우 IT추진팀장을 뒀다.
NH 농협생명의 경우 경영지원본부 내 배문하 IT추진부장을, NH 농협손해는 기획지원본부 산하 기획홍보부 내 IT팀에 이익행 부장을 각각 포진시켰다.
◆980억대 신보험시스템 초미의 관심 = 사업전략에 대한 대체적인 구상은 농협중앙회 IT본부분사에서 했지만, 수행주체는 농협정보시스템이 될 신보험시스템이 올해 금융 IT 사업 중 대어로 꼽힌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화재 등 공통적으로 개발되는 보험처리계 업무에는 통합 고객관리, 고객서비스, 영업관리, 상품관리, 보험처리(신계약, 입금-지급-사고보상-변액보험), 대출, 재무회계, 사이버창구, 정보계 EDW 등이 대상이다.
당초 작년 11월 본격화하고자 했던 이번 사업은 두 법인 출범 후 업무 요건을 반영하고자 미뤄져 이번주 제안요청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NH금융지주 신용업무 지원을 위해 농협은 신 BIS 고급내부등급법 승인신청 대비 ‘바젤II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을 확대 개발한다.
바젤II 고급내부등급법 승인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이번 사업은 ▲비소매(기업) 자산의 부도데이터 관리체계 개선 ▲과거 비소매 부도데이터 일괄 관리 ▲회수거래내역 자동추출 시스템 개발 ▲담보배문 시스템 개발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 5월에 착수, 오는 11월 가동을 목표로 하지만 이 사업 역시 일정은 유동적이다.
다음으로, 농협측은 IFRS 기반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타행 보다 다소 늦은 이 사업은 손익측정 및 인식기준 변화를 반영해 NH농협은행 경영관리 방향 등의 시스템을 설계 및 구현하게 된다.
따라서 농협은 ▲이자수익, 수수료 등 손익인식 변화 등 데이터 I/F 변경 ▲업무원가/자금원가/수익성 산출 프로세스 변경 ▲IFRS 기준 관리재무제표 등 각종 보고서 리포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2012년 3월 착수해 오는 12월 가동을 준비 중이다.
◆e-비즈니스 및 전자금융 업무 전산화 = 우선, 관심을 끄는 사업은 ‘e-금융 신시스템 구축’이다. 100억 이상 예산이 편성된 이 사업은 최근 잇따른 장애를 예방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농협은 이에 따라 현 시스템의 문제점 및 장애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구축에 나선다.
주요 개선사항은 ▲구간별 인터페이스 단순화 및 효율적 운영, 운영시스템 최소화 등 시스템 통합 ▲DBMS 변경 및 통합을 통한 안정성 구현 ▲프레임워크 기반 서비스 개발 ▲e-금융 신규서비스 도입 및 확대 ▲구간별, 매체별, 서비스별 거래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통합로그관리 ▲오픈뱅킹 도입 등이다.
이어 농협은 행안부 전자수납 체계 개편에 대응하고 영업점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차세대 금고시스템’을 도입한다.
개발 내용은 ▲금고 데이터베이스 이중화 ▲업무프로세스 모듈화 개발 ▲각종 통계자료 자동집계 기능 개발 등으로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의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기기 확산에 따른 통합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 내용은 ▲스마트기기(TV, 태블릿 PC 등) 뱅킹 개발 ▲기업용 NH 스마트뱅킹 개발 ▲모바일 결제서비스 개발 ▲고객유용 및 유인 어플(NH메신저, NH 쿠폰 등) 개발 등이다.
◆경영정보 및 관리업무 전산화 = 계열 분리로 각 지주사별, 계열사별 관리 포인트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농협은 ▲포탈 및 그룹웨어 개발 ▲IT자산관리 및 ITSM 고도화 ▲GIS 영업전보시스템 ▲농협은행 정보계 DW 구축 등에 나선다.
‘포탈 및 그룹웨어 시스템’은 농협 안팎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력, 정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사용자 중심의 업무공간으로 통합해 NH 그룹의 소통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농협은 따라서 ▲포탈 기반 구축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 ▲전 계열사 그룹웨어 통합 ▲시스템 재구축을 통한 유지보수 비용절감 ▲타 시스템 연결을 통한 업무집중화 ▲업그레이드 된 통합검색 및 타 업무시스템의 검색기능 등을 탑재한다.
‘IT자산관리 및 ITSM 고도화’는 IT자산에 대한 표준화 및 세분화된 분류체계를 도입해 IT자산관리 업무(계획, 구매, 도입, 운용, 폐기)의 체계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은 ▲표준화된 IT자산 분류체계 도입 ▲IT자산의 라이프사이클 관리시스템 구축 ▲ITSM 시스템과 연계한 포탈 구축 등이 개발 대상이다.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영업정보시스템 구축도 농협의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사업구조, 금융산업 개편에 따라 ‘정보계 DW’를 전면 개편한다. 농협은행과 상호금융 DW시스템 구축 및 아키텍처 재설계, 노후화된 하드웨어 교체, S/W 버전 업그레이드(ETL, DB, 분석툴 등),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등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보안 등 IT인프라 구축 = 우선, 현 양재동 센터를 이전하는 ‘NH통합 IT센터’ 구축 사업이 예고중이다.
부지 매입, 센터 구축 등 약 5000억원대 투자가 예고중인 이번 사업은 현재 신축공사 입찰공고 중이다. 입찰참가 신청은 오는 4월 5~6일 이틀간이고, 입찰서 제출은 오는 4월 30일이다.
이번 사업의 낙찰자는 ▲기존건물(농협 양곡유통센터) 철거 ▲전산센터 및 전산관련 업무시설 연면적 9만 1570㎡의 신축공사 ▲건물신축에 따른 전기, 소방, 정보통신, 조경, 부대토목공사 등에 나서게 된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1년 악몽같은 한해를 보낸 농협은 ‘정보보안’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안성센터 인터넷포탈 보안인프라 구축, 인터넷뱅킹 침입방지시스템 교체, 가상계좌 방화벽 이중화, DB 접근제어 확대 구축 등 사업이 예고중이다.
이와 더불어,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백업 처리를 위해 ‘백업관리체계 개선’ 사업도 올해 농협의 중점 사업이다.
BCP(비즈니스 연속성 계획)복구 대상 업무 중 우선순위에 따라 백업 밑 복구정책 수립, 업무 유형별 복구 목표시점(RPO)복구 재개시간(RTO) 정의, 표준 절차에 따라 백업 및 복구 계획 수립 등이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농협은 원격소산 대상 확대, 백업 인프라 성능 향상을 통한 백업 및 복구시간 단축 추진 등도 대폭 개선한다.
앞서 설명한 전산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농협은 ‘서버 가상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영업점 지원 강화 = 농협은 아울러 온라인 전산기기 즉, 통합단말기, ATM, CD, 카드 복합발급기, 스캐너(정보인식기), 공과금기, 핀패드, PC, 프린터 공급 등 설치 유지보수에 전력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통합 인프라 개선 및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증가하는 업무에 대비해 양재 및 안성센터 정보계 및 뱅킹존 통신장비 모듈을 증설하고, DB전용 통신망을 구축, 일반망과 분리 운용할 예정이다.
농협 양재 및 안성센터간 DWDM 10Gb 통신망을 구축하고, 양재센터 사용자존 통신망 이중화 구축 및 대외계 노후화 장비를 교체할 방침이다.
양재센터 재해시 인터넷업무의 연속성(BCP) 확보를 위해 안성센터에 인터넷 포털망 및 트래픽 분석 시스템도 도입한다.
특히 양재센터 전면 장애 발생에 대비, 대외 MCA의 DR시스템을 구축, 대외업무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IT센터부터 신보험시스템까지 농협 및 농협정보시스템의 2012년은 정신없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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