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IT시스템 구조강화에 초점
정보보안에 수백억원 막대한 투자

올해 공기업 지정 해제로 본격 개인영업에 착수하게 될 산업은행(은행장 강만수)은 취약한 개인뱅킹 강화 및 컴플라이언스 대응, 정보보안 강화 등 전략적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주관부서 요청 사업 28건, IT센터 자체 사업 32건 등 총 60여건이 넘는 IT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여타 은행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암호화 등 정보보안 투자에 적지 않은 예산을 배정했다.

◆주관부서 요청사업 = 우선, 산업은행은 개인뱅킹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총 15개월에 걸쳐 홈페이지 및 인터넷뱅킹 개선 사업에 총 246억의 예산을 반영, 이중 올해 총 153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젤 III 규제관련,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강화에 따른 위험가중 자산 산출 및 각종 보고서 개편에 34억, 국외현지법인 DW 통합에 36억, 바젤 승인기준 충족을 위한 손실예상액 및 부도시점의 여신액 추정을 위한 기존 운영시스템 보완 등에 9억 3000만원을 투자한다.

산업은행은 IFRS 기반 계열 심사지원시스템 구축에 8억, 신용카드 업무 신규 취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8억, 퇴직연금시스템 개선에 5억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어 은행측은 인터넷뱅킹 집금시스템를 통해 해당 기업의 집금업무 대행을 위한 ‘원 어카운트’시스템 개선(4억 5000만원), 지주사 제공 리스크 데이터마트 2단계(4억), 개인여신 신규 및 관리자산 모니터링을 위한 보고서시스템 개발(3억 3000만원), 사이버브랜치 개설(3억), 신용평가시스템(3억) 등 사업을 준비중이다.

◆IT 고도화를 위한 투자는 = 현재 운영중인 IT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산업은행은 주전산기 구입 및 네트워크 구축에 71억, PC 및 주변기기 구입에 25억, DB 가상화 솔루션 도입 등 시스템 관리에 11억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행정안전부 감리기준 권고사항 준수를 위한 일정규모 이상 개발프로젝트의 외부감리를 위해 8억 4100만원, 메타데이터 관리시스템 개선에 5억 1000만원, 통합 지식검색 포털 업그레이드에 3억 4900만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막대한 보안투자 예고 = 산업은행은 국채은행 시절부터 가졌던 보수적 성향을 반영, 막대한 보안투자를 예고중이다.

우선, 산업은행은 개인금융본부 요청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고유 식별번호 암호화’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을 암호화할 수 있게 된다.

이어 VPN 장비교체에 5억 4100만원, 망분리 인프라 구축에 5억, 소스코드 취약점 점검 툴 도입에 3억 2800만원, 위협관리시스템 도입 3억 1000만원, 좀비PC 방지솔루션 도입 3억, 반출입 보안시스템 개선 2억 3200만원, 서버 취약점 점검툴 업그레이드에 1억 2000여만원을 투자한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월 사업으로 ▲개인대출 시스템 2단계 ▲영업 프로세스 개선 ▲시장리스크 관리 개선 ▲신용 익스포저 한도관리 ▲리스크 데이터 마트 ▲조기경보시스템 개선 ▲IFRS 기반 종합 재무 분석 ▲국외점포 관리회계 ▲백 오피스 도입 ▲무선침입방지 시스템 ▲중요정보 유출방지시스템 개발 완성도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