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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우리FIS, 잇따른 IT 장애 ‘곤혹’지난 20일 경남은행도 인터넷 뱅킹 장애 겪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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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출신 임원급 인사로 대표 교체설도 돌아
우리FIS(대표 권숙교)가 난처해 졌다. 국내 첫 IT쉐어드 서비스 센터 명성은 사라진지 오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경 경남은행 인터넷뱅킹도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권숙교 우리FIS 대표와 박기태 상무 등이 마산 경남은행 본점을 방문, 1월 IT장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경남은행은 은행 본점에 IT기획부 소속 10여명을 제외하고 주전산기(한국IBM 메인프레임 기종) 등 모든 IT시스템 운영을 우리FIS에 아웃소싱중이다.
은행측은 아직 장애원인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FIS IT시스템 부실운용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설 명절 직후, 우리FIS는 아웃소싱 중인 우리은행 계정계 1호기를 다운시키는 중대한 장애를 일으켜 은행 타행환 등 업무가 1시간 30분가량 중단된 바 있다.
권숙교 대표 체제의 '신뢰도(度)'도 논란거리다.
금융IT 업계에서는 작년 농협 등 장애로 금융권 전체가 보안컨설팅에 나서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보안컨설팅’ 수행지시에 ‘우리금융그룹 보안은 안전하다’는 이유로 반기를 들어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한 바 있다.
당시 권 대표는 지주사에 우리금융그룹 IT시스템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다소 냉소적인 보고를 했으나, 고려대 교수들이 수행한 ‘보안진단’에서 농협 등과 같이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는 결론이 나와, 보고신뢰도에 손상을 입었다.
◆권숙교 대표 교체 가능성은 =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리금융그룹 안팎에서는 권숙교 대표 교체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현 우리은행 임원급 인사의 우리FIS 이동설을 포함, 3~4명의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인사를 마친 우리은행이 계열회사 전출을 전제로 한 추가인사에 나설지는 지켜볼 일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반면, 우리금융지주가 권숙교 대표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보인다는 점에서 내년 임기까지 우리FIS 권 대표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도 높다.
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 등 주주총회는 오는 3월 중순경으로 3월초 전후에는 ‘현 권숙교 체제 유지 vs 교체’의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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