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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2012년 은행 IT투자]③하나은행“스마트 No. 1 뱅킹 구현에 IT투자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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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경비예산 합해 1800억 원대 편성
외환銀 인수 IT투자, 그룹에서 진행할 듯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외환은행 인수로 빅4 금융그룹으로 한껏 고무된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의 2012년 IT투자는 예년보다는 늘었지만 큰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지난 2011년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투자를 진행, 이월예산만 자그마치 220억에 달하고, 올해는 차세대 무상 유지보수 기간 만료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작년 금융권 보안사고에 따른 규제 확대로 보안예산이 크게 늘었고, 그룹 IT 자회사 하나INS 용역비 표준단가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 불요불급한 투자가 늘었다.
하나은행은 이에 따라 IT자본예산의 신규 사업 기준 전년대비 60%, 343억이 증가한 983억, 경비예산은 619억 등 총 1822억이 편성됐다.
이를 자본 및 경비예산별로 분석하면 자본 예산은 ▲하드웨어 도입 461억 ▲개발용역 242억 ▲소프트웨어 도입 144억 ▲DR 및 백업부문 57억 ▲보안부문 79억 등이다.
신규 경비예산은 주전산기 유지보수 182억, 용역비 252억, 단말 유지보수 89억, 통신회선사용료 78억 등으로 편성됐다.
안타까운 점은 2011년 자본예산 총 640억 편성에 집행율이 약 45%에 불과해 올해 실 집행율도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
특히 지주사 차원의 외환은행 인수로 은행 독자 투자가 줄어들고, 지주 차원의 통합 투자로 모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스마트 NO 1 뱅크 4대 전략 수립 = 하나은행의 2012년 IT 투자는 대내외 보안강화 및 비즈니스 업무의적기 대응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스마트 NO.1 뱅크 실현을 위해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보안 및 IT운영 강화 ▲스마트 오피스 ▲비즈니스 서비스 등 4대 기조를 마련했다.
모바일 퍼스트 정책 관련, 하나은행은 모바일 서비스 인프라 구축, 모바일 전자지갑 2단계 구축, 모바일 포털 서비스 도입, 외국인․장애인 등 다양한 스마트폰 서비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보안 및 IT운영 강화를 위해 하나은행은 ▲24*365 보안 종합관제 ▲원격지 재해복구 2단계 ▲전자금융 안정성 강화 ▲통합 보안 승인시스템 구축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
하나은행은 스마트 오피스 실현을 위해 클라우드(연수원, 콜센터 등) 서비스 구현, 페이퍼리스 영업점 창구 구현, 지식포탈․인사정보 등 모바일 구현, 스마트 ATM 지점 구현 등에 나선다.
비즈니스 서비스 구현을 위해 하나은행은 국외점포 상시감시체계 구축, 리스크 관리 강화(조기경보, 내부자본 산출, 비외감모형 개발, 바젤II 보완 및 강화), 증권대행 차세대 구축, 장애인 차별금지법 대응에 나선다.
◆사업 그룹별 투자 예산 = 정보전략그룹은 보안(통합 관제, 원격지 재해복구, 망분리 등), 모바일 서비스 인프라 구축, 하드웨어 도입 등 총 60건의 사업에 425억을 투자한다.
전략사업 그룹의 경우, 금융자동화기기 도입, 장애인 차별금지법 대응 등 49건의 사업에 323억, 경영관리그룹은 하나 EDMS 개선, 페이퍼리스 창구 시범사업, 그룹 통합 자산관리시스템 구축 등 17건에 110억 등 예산을 편성했다.
리스크 관리 그룹은, 그룹 바젤II 도입 및 GRMS(Governance Risk Management System), 신용리스크 커스텀 모델 개발 등 6건에 70억 등을 투자한다.
충청사업본부는 대전시 e-뱅킹 시스템 구축 등 2건에 13억, 리테일 영업그룹은 교차판매 및 수익성증대 지원시스템 등 12건에 13억, 자금시장 그룹은 리스크 관리강화 인프라 확충 등 5건에 7억 등을 예산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심사그룹은 회수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에 1억, 신탁본부는 부동산 신탁관리시스템 개선 등 2건에 1억 등을 투자한다.
기타 하나은행은 종합검사정보시스템 개선 등 11건 사업에 17억 예산을 편성했다.
◆외환은행 인수 ‘통합 전산센터’ 구축 이슈 부상 =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김승유 회장의 의지대로 ‘투 뱅크(Two-Bank)’ 체제로 운영될 하나금융그룹이 당장 외환은행 인수로 IT부문 추가 투자를 기획하거나 두 은행 전산을 통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인이 다른 은행의 경우, IT시스템도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법적인 규정 때문이다. 특히 신임 윤용로 행장이 ‘약속은 지키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단기 IT통합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 경우, 금융그룹 차원의 IT투자 전략은 ▲지주 조봉한 CIO 차원 스티어링 커밋(steering committee) 운용 ▲금융그룹 중복 IT투자 공동투자 ▲외환 전산센터 이전 ▲관련 분당센터 확장 또는 신규 전산센터 설립 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하나은행 전산투자는 금융그룹 차원의 이같은 사업이 진행될 때 소위 분담금 지급과 그로 인한 주변사업 축소 등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김승유 회장이 지주사를 떠나게 될 경우 현 조봉한 CIO 체제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하나금융그룹 전사적인 IT전략의 변수는 많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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