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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속보>우리은행 4시 40분 전산장애 발생메인프레임 타행환 관련 DB 멈춘 듯…5시 30분 거래 차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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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 직후인 25일 오후부터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에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은행측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경부터 전국 영업점 업무가 마비됐고 30분후인 5시10분경부터 요구불 예금 등 업무는 복구됐지만 5시 30분 현재 타행환 업무는 여전히 먹통이다.
우리은행과 아웃소싱을 맡고 있는 우리FIS 얘기를 종합하면, 4대의 메인프레임 서버 중 한 대의 CPU가 다운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메인프레임이 타행환 등에 직접적인 영향이 서버로 DB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중이다.
한편, 이번 장애로 우리은행은 최근 추진중인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에 새로운 변수를 만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한국IBM에 대한 책임소재를 따진 후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에 속도를 낼 가능성을 언급중이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쉬운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우리은행 계정계는 CF(Coupling Facility), 즉 4대의 병렬시스템간 정보공유장치로 구성돼 한 대가 다운될 경우 나머지 3대가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추론할 때 이번 장애의 2차, 3차적인 책임이 한국IBM의 병렬시스템 처리 장치 문제라고 밝혀질 경우, 다운사이징을 비롯해 손해배상 논란까지 예상된다.
K은행의 경우, 지난 2010년 장애로 ‘손해배상’, ‘장애책임’이라는 표현만 없었을 뿐 일정정도 한국IBM의 항복을 받아낸 일이 전례로 남아 있다.
다른 한편으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발효 후 첫 IT장애라는 점에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우리FIS에 토탈 아웃소싱을 수행중인 우리은행은 그동안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네거티브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금융위원회가 은행이 작년 12월에 제출한 이행계획서 내용과 이번 장애를 결부시킬 경우, 은행에 대한 적지 않은 제재도 가능한 상황이다.
논란을 거듭할 때마다 금융위는 ‘이행계획서가 부실하거나 감독규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원칙 대응’을 천명해 왔다.
연초부터 이래저래 우리은행이 난처하게 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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