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이어코리아 엄수창 이사

“네트워크 가상화 업계 리더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
차세대 네트워킹 비전으로 VENA(Virtual Enterprise Network Architecture)를 앞세워 네트워크 가상화 시장의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어바이어의 모토이다.

어바이어코리아의 엄수창 이사는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바이어는 그동안 베이네트웍스, 노텔 등의 인수로 스택/패브릭 인터커넥트, 스위치 클러스터링, 최단경로 브리징(Shortest Path Bridging) 등 네트워크 가상화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VENA 기반 스위치인 VSP 7000과 네트워크 가상화 관리 솔루션인 VPS를 출시해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의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앞으로 이 시장의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이어에 따르면 VENA는 각 서비스별 가상 네트워크 생성과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 아키텍처이다. VENA를 적용하면 과거 각각의 기기마다 네트워크를 설정해야 했던 작업이 크게 줄어들고, 서비스의 제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어바이어는 “VENA는 엣지 스위치만 설정하면 코어망은 자동으로 설정되도록 해준다. 또 자동화 기능으로 엔지니어의 에러 발생 소지를 제거해준다. VENA를 적용하면 10초안에 가상화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으며,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생성하고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바이어는 VENA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지난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장비인 VSP(Virtual Services Platform) 9000에 이어 올해 3월 고성능 이더넷 스위칭 장비인 ERS(Ethernet Routing Switch) 8800과 8600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어바이어가 이번에 내높은 VSP 7000은 10기가비트의 Top of Rack 스위치로, 1,280Gbps의 스위칭 패브릭, 5.12Tbps의 패브릭 인터커넥트, 500 나노초(Nano Second 0.5㎲) 이하의 지연율(Latency) 등이 주요 특징이다.

VPS(Virtual Provisioning Service)는 네트워크 가상화 관리 솔루션이다. VPS는 VM웨어의 관리도구인 vCenter과 연동해 가상 서버의 구성 변화에 맞춰 네트워크 배치 및 분배 작업을 자동으로 실행해 네트워크 설정에 드는 비용과 인력을 최소화한다.

어바이어는 “VPS를 이용하면 서비스 프로비저닝, 네트워크 구성의 자동화(Network Automation) 등으로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복잡한 네트워크를 단순화하고,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VPS 기능을 갖춘 VSP 7000과 상호 연동되는 서버는 델, HP 블레이드, IBM 블레이드 센터, 썬-오라클 등이다.

엄수창 이사는 “어바이어처럼 다양하고 고성능의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한 곳은 많지 않다. 특히 어떠한 장애도 매우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단경로 브리징(SPB)’은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의 핵심 기술로 어바이어에서 개발, 제안해 IEEE 802.1aq로 표준화됐으며, 타벤더와의 호환성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어바이어의 VENA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현한 곳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4곳이며, 한국에선 아직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다.

어바이어는 VSP 7000과 VPS를 기존 VSP 9000과 연동해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어바이어코리아의 판매체제는 현재 다이렉트 파트너 2곳, 총판 1곳, 리셀러 10여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