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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금융권, “VM웨어 대체 찾기” 부심…“당분간 가상화 중단”최소 4배 이상 추가 비용 발생…“VM웨어 SW값, 총 프로젝트 비용 맞먹어”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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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07  0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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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라이센스 정책 변경으로 국내 산업을 강타하고 있는 VM웨어 이슈로 국내 금융권 고심이 늘고 있다. 

당장, 여기저기 수소문을 통해 방법을 찾고 있지만 VM웨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대체재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엔터프라이즈 진영의 VM웨어 제품은 상당수 시스템 SW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들은 당분간 가상화 도입을 중단하기로 했고, 모 은행은 클라우드 전환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위, ‘서버 싸게 구매해, 온프레미스로 구축하겠다’는 강조점이다.

그럼에도, 현재 운영중인 VM웨어 제품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든 대안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브로드컴, 치밀한 준비 후 내놓은 정책들 = VM웨어 라이센스 정책 변경의 핵심은, ▲CPU 당 가격에서 코어당 가격으로 전환 ▲영구라이센스 폐지 및 구독형 전면 전환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VM웨어 v스피어 파운데이션(VVF)’, 하이퍼바이저와 관리도구만 포함한 ‘VM웨어 v스피어 스탠더드’, ‘VM웨어 v스피어 에센셜 플러스’ 등 4가지 방식의 번들링 판매 등으로 요약된다.

최소 구독 라이센스는 물리 1개 CPU당 16코어를 기준으로 하고, 16코어 초과분은 코어당 구독이 가능하다. 신규 라이센스는 1, 3, 5년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코어수로 늘어나고, 구독형으로 또 단품구매가 중단된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추가비용을 걱정하고 있다. 

대형 은행 한 관계자는 “골치가 아프다. 아직 검토만 하고 있다”고 난제임을 전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 같은 경우, 수천억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추정했고, 다른 IT업체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경우, 다년계약 방식으로 당장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VM웨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SDS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알려왔다. 

이같은 VM웨어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치밀한 준비가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코리아 관련, 이미 HPE, 델 테크놀로지스 재판매를 중단했고, 파트너사 오딧(Audit)도 진행했다. 

파트너사의 그동안 실적 점검을 통해 다우데이타, 에티버스 2곳 중 에티버스 1개 기업으로 축소했다. 

영우디지탈, 굿모닝아이텍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혹 탄(Hock Tan) 브로드컴 회장은 약 120여명의 VM웨어 코리아 직원들 개개인을 대상으로 회장이 직접 ‘QBR(Quarterly Business Review)’도 가졌다. 

VM웨어 코리아 한 관계자는 “웃기는 사실은, 이 QBR에서 나갈 직원, 일정한 기간동안 남아있을 직원, 회사(VM웨어 코리아) 정리까지 남아있을 직원 등이 구분됐고, 개별 통보가 된 것으로 안다”며 “VM웨어 직원들이 업계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인호 전 VM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지사가 폐쇄됨에 따라 퇴직 통보를 받았고, 오는 5월까지 ‘오피셜리 립(officially leave)’ 기간을 갖고 있다. 

◆“이것저것 논의만 풍성, 뾰족한 대안은 아직” =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VM웨어 제품은,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서버 가상화 제품군,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군 등이다. 

여기에 일부 은행에서는 네트워크 가상화도 활용중이다. 

특히, 계정계를 제외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한 일부 대형은행과 농협은행 등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권에서 검토중인 대안은, ▲ARM 서버 기반의 KVM 가상화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 V(Hyper-V) 등이다.

브로드컴이 인수했다가 미국계 사모펀드 KKR에 다시 매각한 VDI(가상 데스크탑 부문) 관련, 시트릭스 대안이 논의중이다. 

또 뉴타닉스 HCI 등도 검토대상이고, 레드햇 오픈시프트 그리고 수세리눅스 진영에도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 

아예 서버 등을 싸게 구매해서 성능을 끌어 올리고 ‘가상화’를 하지 말자는 얘기도 들리고, 베어메탈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VM웨어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클라우드, 가상화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대형 IT 사업이 아닌, 단위업무 사업에 지금 확보한 예산으로는 VM웨어 소프트웨어 값에 다 들어갈 판”이라며 “당분간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VM웨어 횡포에 국내 산업 뿐만 아니라 금융권까지 “쓸데없는 고민을” 하게 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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