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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초점>KB금융그룹, 양종희號 출범…IT 과제는그룹 통합 IT구매 등 일관성 절실, “클라우드 전략·각 자회사 IT현안 직접 챙겨야”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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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7  18: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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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KB금융그룹 제7대 양종희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윤종규 전 회장이 비교적 공격적 IT전략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신임 양종희 회장의 향후 IT부문 전략 실현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은행 출신 한 관계자는 “신임 양 회장은 금융인들에 대한 신뢰가 높은 만큼 전통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IT전략 구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임 윤 회장이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내부 혁신을 꾀해 왔다고 보면, 신임 양종희 회장은 내부 인사 중심의 혁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KB금융그룹 제7대 양종희 회장.(출처 : KB금융그룹 제공)

◆인적 쇄신 나서나 = 당장 양종희 회장은 허인, 이동철 부회장의 공백을 메울 KB금융지주 부회장단 인선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양 회장이 부회장 시절, 그룹 디지털·IT부문을 통할했고 올해는 이동철 부회장이 맡아왔다. 

이동철 부회장의 사임에 따라, 양 회장은 지주사 조직개편과 부회장단 구성에 한창이다.

양 회장은 “지주의 모든 제도는 역사적 유례가 있는 것 같다”며 “이사회와 협의해 검토할 것이다. 회장 후보군을 구성한다는 측면과 전체적인 KB금융그룹의 규모가 거대하다보니 업무를 분장한다는 측면, 두 가지를 고려해 유지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자회사 KB데이타시스템 대표 인선에도 관심이 모인다. 

2023년초 대표로 선임된 김명원 대표 임기가 오는 2024년까지로 올해 임기가 만료된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와 차이를 보인다. 

연임이 점쳐지는 가운데, KB금융그룹 인적쇄신의 폭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금융지주 일각에서 IT자회사 사장이 지주사 IT부문을 함께 맡는 경우도 있지만, 현 KB데이타시스템 규모가 여타 금융지주 회사보다 차이가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 윤진수 CIO, 박기은 전무를 포함한 외부출신 인사에 대한 양종희 회장의 성과평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회사별 각각 IT 구매…그룹 IT전략 포괄적 재편해야” = 올 중반기를 거치며 KB금융그룹 안팎에서는 IT아웃소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됐다.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IT 인프라에 한해, 자회사에 위탁하는 통합 IT아웃소싱 방안이 본격 연구되고 있는 것. 

이같은 배경에는, 올해 경기하락 국면에서 KB금융그룹 11개 자회사별 각각 IT구매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즉, 그룹 차원의 IT통합구매가 절실한데, 여타 금융그룹처럼 이를 KB데이타시스템이 맡는데 대해 논의가 진행된 것이다. 

그룹 차원의 IT통합구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KB데이타시스템을 통한 그룹 IT아웃소싱이 선행돼야 한다는 과제가 나온다. 

IT구매는 그룹에서 통합, 시행하면서 그 책임을 자회사만 떠안기에는 ‘권한과 책임’ 측면에서 KPI 적용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IT 업계에서는 양종희 회장이 ‘그룹 클라우드 전략 재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 시절 시행했지만 ‘클레온’과 같은 그룹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실현을 본격화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하면, 그룹 IT통합구매, 11개 계열사 IT아웃소싱, 그룹 클라우드 전략이 하나의 맥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 KB국민카드의 과도한 클라우드 비용 지급 문제도 그룹 차원에서 짚어봐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현재 KB국민카드는 미래컨택센터(Future Contact Center, FCC), 마이데이터 등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아마존웹서비스, LG CNS 등 클라우드 관련 회사에 지급중이다. 

올해 들어 카드 대환대출 및 연체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 고비용 구조를 타개할 방안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KB금융그룹 차원의 광폭적인 ‘인공지능’ 투자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 각 계열사별로 투자한 업무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한계를 보이고 있고, 올해 국내외 IT를 강타한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별 금융회사가 그나마 제대로 된 인공지능 투자를 위해서는 적어도 1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투자해야 한다. 

KB금융그룹 임원 출신 한 관계자는 “검토에 그친 경기도 시흥 지역에 제3센터를 마련하고, 현 김포센터를 인공지능 전문 센터로 운영하며, KB금융그룹 전용 인공지능 투자에 나서, 11개 계열사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회사 IT현안도 직접 챙겨야” = 현재 KB금융그룹 내 가장 큰 사업은 KB생명-푸르덴셜 생명 IT통합(라이프 원 트랙2개발), KB손해보험 차세대, 국민은행 ‘코어뱅킹 현대화 코어 넥스트(CoreNext) 2단계 구축’ 등이다. 

오는 2024년 10월 가동하는 ‘KB라이프 생명보험 라이프 원 트랙2’ 개발은 현재 순항중이다.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 계약관리 엔진(DXC사 피닉스-Phoenix) 기반의 KB라이프 생명보험 새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데 집중하는 동시에, 기존 KB생명-푸르데셜 생명 사이 의견 조정자 역할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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