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EZ 손해보험(대표 강병관, 이하 신한EZ 손보) 차세대 IT시스템은 전면적인 퍼블릭클라우드 도입을 내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채널 허브 시스템 도입을 통해 코어시스템 부하를 분산하겠다는 ‘채널 허브 중심 IT시스템’ 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30일 BI코리아가 입수한 ‘신한EZ 손해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신한EZ 손보는 “초기 인프라 투자없이 사용량 기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차세대 개발 주요 내용을 보면… = 신한EZ 손보의 차세대 주요 내용은, ▲채널시스템 ▲채널허 브 ▲고객데이터 플랫폼 ▲상품/서비스 플랫폼 ▲보험코어시스템 ▲경영관리/지원시스템 ▲정보계 등이 대상이다. 

‘채널시스템’은 B2B, B2C, B2B2C 고객을 대응하기 위한 고객, 영업, 제휴, 연계 등 채널 접점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골자로 한다.

고객채널(홈페이지, 모바일/웹, 콜센터), 영업채널(교차판매-신한라이프, GA), 파트너포탈(API포탈, 손사 포탈, 오토 제휴), 업무포탈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채널허브’는 신규 채널 확대 및 신상품과 신규서비스 적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하고 모듈화/표준화 된 플랫폼 구성을 말한다. 

채널 서비스 게이트웨이, 채널 서비스 관리 포탈, API 서버, 시뮬레이터, 리파지토리, 애널리틱스�l 공통 영역을 구축을 범위로 한다.

여기에 서비스 영역(통합인증 고객데이터 서비스, 상품 서비스-가입설계, 청약, 계약관리 접수, 클레임 접수, 입출금 통합관리, 통합이미지 관리, 영업관리 등)과 대외기관(제휴거 직원 접근 화면 제공, 시스템 인터페이스 등) 연계영역 구축에도 나선다. 

‘고객데이터 플랫폼’은,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되는 고객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전사업무에서 고객 360뷰를 제공하고 모든 고객접점에서 실시간 캠페인 시행 등 민첩한 고객응대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핵심은, 고객서비스 관리체계, 고객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등 개발 대상이다. 

‘상품/서비스 플랫폼’은, 상품/서비스 정보 기능을 코어시스템과 분리해 상품/서비스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하고, 상품/서비스 변경에 따른 코어시스템의 영향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말한다. 

구축 세부내용은, 상품/서비스 정보관리 영역 구축, 상품/업무 규칙관리 영역 구축 등이 대상이다. 

‘보험코어시스템’은, 신규 비즈니스의 추가가 용이하도록 아키텍처 레이어와 업무 도메인에 따라 분리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키는 게 구축 방향성이다. 

코어 비즈니스 업무전산화 및 영역간 데이터 연계, 시스템 모듈화 및 상호영향도 최소화 등을 세부 개발 내용으로 한다.  

‘경영관리/지원시스템’은, 재무, IFRS17, 인사/급여, 준법/감사 등 경영관리 및 지원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비즈니스 영역 구축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정보계’는 전사 데이터 통합 관리를 골자로 차세대 구축 대상 각 애플리케이션(채널 허브, 고객 데이터 플랫폼, 보험 코어시스템)의 DB를 복제해 정보계 영역 내에서 별도 통합 관리하도록 구현한다. 

기존 시스템의 정보계성 데이터(IFRS17, KICS 데이터 포함)를 차세대시스템 정보계 DB로 이관할 방침이다. 

◆주요 기술 특징은 = 신한EZ 손보는 이번 차세대시스템을 NHN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하고, 신한데이터시스템이 MSP(Managed Service Provider)를 맡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오픈하는 신한금융그룹 OSS(Open Source Software) 연계시스템을 구성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도입 ▲표준 개발환경 구축 ▲최근 HTML5 버전 UI 프레임워크 도입도 구상한다. 

특히, 신한EZ 손보에서 무게를 두고 개발하는 채널허브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적용하며, 타 시스템 연계는 API 게이트웨이를 사용한다. 

보험코어는 패키지 기반에 개발할 방침이다. 

금융IT 한 관계자는 “신한EZ 손보는 다만, NHN의 기술적 한계가 있어 티맥스클라우드의 ‘하이퍼 클라우드’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관측했다.

제안일정을 보면, 제안요청서에는 4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한다고 돼 있으나 일정을 다소 조정, 4월 10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12일 제안발표, 6월경 사업착수를 목표로 한다.

예산은 약 4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기간은 12개월 개발에 2개월 안정화 기간을 산정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삼성SDS 참여가 예상돼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SK(주) C&C, 한화시스템 제안 구도에 삼성SDS가 뛰어든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SK(주) C&C는 검토 단계로, 최종 삼성SDS, 한화시스템 2개사 경합으로 예상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