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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
국내 DBMS 고객, '脫오라클' 조짐 보여소프트웨어진흥원, "고객주도의 TCO 고려한 DBMS 전략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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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에서 국내 DBMS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그 동안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베이스 등의 외산업체가 주도해온 국내 DBMS 시장에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DBMS 공급선 다양화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오라클이 최근 신규 DBMS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을 20%대로 상향하면서 알티베이스, 티맥스소프트, 큐브리드 등 국산 업체들과 IBM, MS, Sybase 등 외산업체들이 고객수를 늘리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오라클 중심의 시장구도에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시장, 공공시장 중심으로 ‘탈 오라클’화 진행 중=진흥원은 외산업체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DBMS 시장에서, 최근 국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시장 DBMS 분리발주, ▲유지보수 비용을 둘러싼 오라클과 고객과의 갈등, ▲모바일 DBMS 시장 활성화 등의 요인들을 활용하여,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공공시장에서 알티베이스와 티맥스소프트가 각각 국방부와 구로ㆍ용산구청 프로젝트 윈백 사례를 예로 들며, 향후 국내 업체들이 기능별로 특화한 제품을 공급한다면 선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PDA, 내비게이션, 셋톱박스, 영상통화폰 등 휴대용 정보기기에 쓰이는 데이터의 용량과 형태가 다양해지고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 업체들은 모바일 DBMS용 제품 출시 및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경로 다양화 전략 통해, 고객 주도의 시장 구도 만들어야=이외에도 한국썬의 MySQL과 같은 오픈소스 DBMS는 국내시장 판도변화에 또 다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공급경로가 다양해지면서, 효율적인 DBMS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진흥원의 분석이다.
진흥원은 이처럼 고객들의 DBMS 다양화 전략이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핵심 업무 영역에 대한 진출, ▲거대한 개발자 네트워크 확보, ▲관행으로 굳어진 인식 탈피, ▲기존 DBMS의 대체로 인해 발생되는 위험요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흥원은 향후 DBMS 시장은 전통적인 DB 업그레이드 수요, SOA도입의 확산, 신규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 통합 수요와 맞물려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반드시 TCO 개념에서의 효용성과 가치를 고려한 DBMS 도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스스로 DBMS 도입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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