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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초점>하나금융-SK그룹, IT분야 협력 난항…경영진 ‘부글부글’클라우드센터 SK브로드밴드 지정 협의에 실무진 ‘검증 필요’ 사실상 거부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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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2  08: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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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산적한 비즈니스 기회 ‘아슬아슬’, “IT부문 정무적 판단 필요” 여론

지난 7월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 이하 하나금융)과 SK텔레콤(대표 사장 유영상, 이하 SKT)이 체결한 전략적 제휴 실행이 ‘프로젝트 원’ 사업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전략적 제휴의 방향이 단시일에 끝나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 원’ 사업 외에도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금융•ICT 혁신에 기반한 초협력을 바탕으로 신(新)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협력의 시작으로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전면에서 현재 하나은행이 추진중인 ‘프로젝트 원’ 사업 참여를 실무적으로 적극 검토해 왔다.

지난주까지 양측은 인공지능, 클라우드센터 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추가 일부 시스템 소프트웨어 공급과 관련한 대상 제품 선별작업 나선 바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통신사업자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협의했지만,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센터 지정 및 기타 시스템 SW 공급권을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이 ‘프로젝트 원’ 사업에서 클라우드 SW, HW, NW, 보안 분야에 투자하는 예산은 약 556억원 가량이다. 

이중 일부는 IaaS, PaaS 2년 구독료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하나은행 ‘프로젝트 원’ 인공지능 관련 예산은 알려지지 않았다.

SK그룹 입장에서는, 이 클라우드 센터 지정과 같은(556억원 이상의) 상호협력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나은행 실무진이 ‘기술 검증 필요’를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 

한 제보자에 따르면, “다른 시스템 SW 공급도 하나은행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실무진이 하나금융그룹 경영진 의도와 다른 행보는 걷는데 대해, 업계에서는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최후의 방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사실, 지난 7월 이후 하나은행 ‘프로젝트 원’은 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형태로 진행 중이다. 

7~8월에 걸친 PoC, 8월 둘째부터 각종 입찰공고 및 도입 솔루션 지정, SI 사업자 선정 일정 등이 약 1~2주 가량 차이를 보였을 뿐 애초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 안팎의 그 수많은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다 보면, “이도저도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이 담겼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반면, ▲SK그룹-하나카드 전기차 충전소 협력 ▲SK그룹의 미국내 25조원 규모 투자 주거래 은행 업무 담당 등 현업의 니즈를 반영하면, IT부문에서 ‘정무적 판단’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온다. 

이 때문에 다른 시각으로는 이번 협상이 ‘프로젝트 원’ 단건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금융IT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SI업체 선정 후 우선협상 기간을 활용할 수 있다”며 “하나은행, SI 주사업자, SK브로드밴드 3사간 협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SI업체 선정은 빠르면 다음주 결정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다른 방향으로 현 청라 데이터센터 관련, 하나금융그룹이 SK그룹과 광폭의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도 전해져, 하나금융그룹-SK텔레콤의 전략적 제휴 근간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하나금융그룹 경영진 일각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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