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 아태 및 일본지역 퍼스널 시스템 그룹의 안넬리제 올슨 부사장

“기존 IT 인프라엔 구멍이 새고 있다. 유연성ㆍ접근성ㆍ확장성이 떨어지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을 관리하고 보호하기도 힘들다. 이런 문제는 모두 운영비용의 부담으로 귀결되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가진 ‘클라이언트 가상화’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기존 IT 인프라의 문제를 이렇게 진단하고, “지금은 클라이언트 인프라를 다시 생각해야할 때”라면서 HP가 보유한 포괄적인 클라이언트 가상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HP 아태 및 일본지역 퍼스널 시스템 그룹의 안넬리제 올슨 부사장은 클라이언트 가상화의 구현 방식으로 “서버 기반 컴퓨팅(SBC),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HP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 등 3가지가 있다”면서 “특히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는 앞으로 5년 안에 전체 PC 시장에서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환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로는 △자원 효율성 △보안 강화 △관리 용이성 등의 장점이 꼽혔다.

이를테면 물리적 데스크톱이 가상 머신으로 전환되면 데이터센터 리소스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모든 사용자 데스크톱의 데이터는 방화벽 내의 안전한 서버에 저장되며, 인증을 받지 못한 저장장치를 이용한 자료의 외부 유출이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리의 용이성 측면에서는 전통적으로 분산된 컴퓨팅 환경에서는 조직 내 수많은 데스크톱을 일일이 관리해야 했지만, 가상화 환경에서는 한 곳에서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해 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사용자들은 어디에 있든 언제든지 데스크톱이나 장비에 접근해 비즈니스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발휘할 수 있다.

즉 클라이언트 가상화는 IT 관리자 안고 있는 △복잡성 및 비용 △보안 및 법령 준수(Compliance) △변화 및 선택 △생산성 △무분별한 IT 개발 및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안넬리제 올슨 부사장은 이러한 클라이언트 가상화 솔루션의 제공 방식으로 “특히 HP는 고유의 ‘레퍼런스 아키텍처’에 입각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파워 및 쿨링,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각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구성한 클라이언트 가상화 세트 메뉴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HP처럼 클라이언트 가상화의 구현에 필요한 솔루션을 완벽하게 제공하지 않고, 단순한 제품의 조합만으로는 클라이언트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 가용성, ROI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더구나 HP는 클라이언트 단말기로 씬 클라이언트, 넷북, 데스크톱, 노트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해 고객들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도 HP 클라이언트 가상화의 뚜렷한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HP가 제시하는 클라이언트 가상화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최근 출시한 HP t5550, t5565 및 t5570 등 씬 클라이언트 제품은 다수의 클라이언트 가상화 환경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일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t5500 시리즈는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저전력 제품이며, 케이스의 30% 이상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적 제품이다.

△HP 블레이드 시스템 c7000인클로저(HP Blade System c7000 enclosure)는 성능, 냉각, 관리, 연결성, 리던던시, 보안 등 데이터 센터의 필수요소를 내장한 모듈형의 통합 인프라 시스템이다.

△HP 프로라이언트 G7 서버는 업계 표준의 모듈 방식으로 통합 인프라로의 전환을 실현해준다.

△HP 스토리지웍스 P4800 블레이드 시스템 SAN(HP Storage Works P4800 Blade System Storage Area Network)은 블레이드 시스템과 SAN을 통합한 인프라로, 기업의 클라이언트 가상화 구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P4800 블레이드 시스템 SAN은 전통적인 클라이언트 가상화 시스템과 비교해 50% 적은 비용으로 1,600명의 사용자를 지원하고, 물리적인 공간도 60% 줄여준다.

HP는 이같은 클라이언트 가상화 솔루션을 회사 내부적으로 생산 기술 현장에 적용해 관리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12~18개월 동안 서버, 스토리지, 클라이언트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관리 편의성, 총소유비용, 유연한 생산성 측면에서 기존의 개별 PC를 뛰어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최대 PC업체인 HP가 이처럼 클라이언트 가상화에 적극 나섬에 따라 전통적인 PC 시장의 지형 변화는 앞으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