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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초점>‘코어뱅킹 현대화’ 은행권 메인스트림 되나국민은행 ‘퍼블릭 클라우드’ 추진 소식에 업계 관심 증폭…“대세 아니냐” 동조 확산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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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7  07: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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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국민은행이 코어뱅킹을 개편하는 작업 즉 메인프레임 다운사징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은행권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다.<BI코리아 2021년 11월 18일자 “국민은행 코어뱅킹 현대화, ‘퍼블릭 클라우드’ 가닥” 제하의 기사 참조>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관심을 보인 은행만 6곳에 달하고 이중 모 은행은 “국민은행이 그렇게 한다면(코어뱅킹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한다면) 우리도 가야지”라며,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 은행의 현 IT상황에서 향후 추진될 계정계 등 코어뱅킹 개편은 ‘퍼블릭 클라우드’라는 대세를 거스르기 어렵다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은행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바-x86-리눅스’라는 표준 플랫폼이 기준을 삼고 있고, 이미 카카오뱅크 등에서 운용 효율을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상황은 = 현재 은행권의 코어뱅킹 운영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국민은행은 메인프레임 기반 큐로컴 ‘뱅스’를, 신한은행은 유닉스 기반의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 C’를, 우리은행은 유닉스 기반 큐로컴 ‘뱅스-C’, 하나은행은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 C’에 인스웨이브 자바 프레임워크 일부를 혼용한 모델을 활용중이다.

   
▲ 국내 금융권 코어뱅킹 운영 현황.(출처 : 큐로컴 제공)

NH농협은행도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 C’를, 기업은행은 지난 2014년, 삼성SDS ‘애니프레임 포 자바’를 기반으로 유닉스-자바 구조의 현 IT시스템을 운용중이다.

가장 최신 가동한 카카오뱅크는 리눅스-x86-자바 구조의 계정계에 유닉스 기반 DBMS를 구축했다.

은행권의 이같은 시스템은 짧게는 4년 안팎에서 길게는 10년이 다 넘은 시스템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10여년동안 은행권 코어뱅킹 개편은 얘기는 유행처럼 이어질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에 와서 온프레미스냐, 프라이빗 클라우드냐, 퍼블릭 클라우드냐를 놓고 고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배경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차원하다. 

◆플랫폼 기술셋 ‘리눅스-x86-자바’ 표준 = 사실, 최근 은행내에서 움직이는 거의 모든 IT개발은 ‘리눅스-x86-자바’를 표준으로 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극성을 보이는 금융회사는 계정계를 제외한 정보계 및 단위업무를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중이다.

예컨대, 국민은행은 800억원 규모의 미래컨택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할 예정이고 심지어 은행에서 가장 예민하게 취급하는 업무 중 하나인 ‘신인사(HR)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혼용 모델을 채택 중이다.

신한은행 역시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델이기는 하지만, 국민은행 ‘더 케이’ 시스템과 비슷한 정보계-전자금융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 개편에 한창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미 적지 않은 업무를 AWS 또는 MS ‘애저’에서 운용중이다.

민감정보를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감독규정이 개정된 지 불과 2년 사이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중인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은행들마다 계정계를 제외한 업무시스템 상당수가 ‘리눅스-x86-자바’ 표준으로 진입했다.

카아오뱅크, 토스뱅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은행권이 계정계만 다른 사상의, 다른 기술셋을 운용중이라는 얘기다.

‘현대화’는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의 솔루션을 그 솔루션 기능대로 활용하면서, 가상화 연계 클라우드 환경으로 개편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VM웨어가 모다나이제이션으로 설명하면서 확산중이다.  

그 이유는 코어뱅킹의 프레임워크나 뱅킹 업무 개편에 굳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는 게 은행 시각이다. 

은행 고유의 지급 결제 업무가 여타 페이 사업자로 이관돼 가는 과정에서, 은행은 보다 차원이 다른 복합 금융업무 모델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 업무(IB) 확대라든가, 외환 강화, PB 시장 확대 등으로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기술적으로, 이들 시스템은 계정계에서 원장을 불러다, 각각의 단위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한다.

현금지급-이체-조회 등 업무 역시 계정계 원장에서 비대면 애플리케이션, 즉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ATM으로 욺겼고, 애플리케이션 역시 x86-리눅스-자바로 제법 많이 옮겨 왔다.

은행의 계정계가 ‘원장 운용’으로 그 기능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는 얘기다. 

◆짧은 시간 계정계 개편, 쉽지 않은 난제 많아 = 그럼에도 은행권이 계정계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겨 가기에는 쉽지 않은 난제들이 많다.

각종 시스템 SW의 오토 스케일링 지원 불가, 오라클 DBMS 이슈, 현 운영중인 데이터 센터 매각 및 운용전략 이슈, IT인력 운영 개편, 현업-IT개발 도는 IT개발자 사이 협업 방식, 협업 툴 운용 등 

예컨대, 계정계 특화 시스템 SW는 여전히 클라우드 또는 리눅스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 가상화 솔루션과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나, 쿠버네티스 구성이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 

클라우드나 가상화 방식으로는 지금 받는 라이센스 가격을 제값대로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방식을 고집하는 배경도 한몫하고 있다. 

곤란한 상황은, 이들 시스템SW가 대체 불가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IT’를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구현도 난제로 꼽힌다. 

또 계정계시스템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관할 경우 막대한 투자로 운용중인 데이터센터 운용 또는 매각에 대한 고민도 은행을 괴롭히는 대목이다. 

데이터 센터 운용 전략은 결국 IT인력 운용과 직결되는 과제로 직무 재배치 등 HR전략도 수반돼야 한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계정계를 단순히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관하며, 현대화 한다는 건 말이 쉽지 만만치 않은 구도”라며 “그렇다고, 형후 추진할 계정계 개편을 온프레미스 모델로 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은행권이 국민은행 움직임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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