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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전북은행, 연초 공격적 IT투자 추진EA컨설팅, EDW, 종수관리 등 RFP 봇물, 올 200억대 집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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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T투자에 대한 대체적인 밑그림을 그린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새해 벽두부터 IT투자를 강화한다.
10일 전북은행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 컨설팅, 정보계시스템(EDW) 재구축, 종합수익·성과·캠페인 관리 등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신호탄 ‘EA컨설팅’ = 전북은행 전산정보부 관계자는 “액센추어, AT커니, 한국IBM, 삼성SDS, 투이컨설팅 등 5개 사업자에게 EA컨설팅 RFP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EA의 목적은 차세대시스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며 “그동안 복합상품 등장 등 비즈니스 요건 변화, 멀티채널 아키텍처 등 신기술의 등장으로 은행 노후 시스템 개편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EA컨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현 업무요건을 기반으로 목표 아키텍처 방향성 정의, 즉 주요 업무영역(상품, 계좌, 고객)에 대한 설계기준 정의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은행측은 코어뱅킹, 정보계, 종수성과, 캠페인 등 정합성 보장 등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북은행은 TA(테크니컬), 데이터(DA), 애플리케이션(AA), 비즈니스 아키텍처(BA) 등 정립에 나설 예정이다. <그림 ‘전북은행 EA 매트릭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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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전북은행 EA컨설팅 매트릭스' |
EA컨설팅 제안서 접수는 1월 14일까지, 제안 설명회는 1월 19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는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차세대스템을 포함한 TO-BE 전략은 EA컨설팅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 2010년 8월 9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13주 동안 투이컨설팅을 주사업자로 IT진단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EDW 본격 개발 나서 = 지난 1월 5일 전북은행은 ‘정보계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을 윌비솔루션, LG CNS, SK C&C, 삼성SDS 등 4개사에 발송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그동안 전북은행은 단위업무용 DW 또는 데이터 마트를 운영해 왔으나 이를 통합 EDW 형태로 만들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골자다.
특히 전북은행은 그동안 ▲데이터 표준화 미흡에 따른 효율성 저하 ▲마케팅 자료 추출, 데이터 분석을 위한 현업 부서의 접근 및 가공이 어렵다는 점 ▲원시데이터 추출시점 이원화에 따른 데이터 정합성 저하 발생 등 난제를 안고 있었다.
전북은행은 이같은 난제 해소를 위해 EDW 컨설팅 및 구축, 현행 데이터 마트 재구축 및 신설, 기존업무 전환 구축, 시스템 인프라 구성, 데이터 표준화 체계 수립 및 메타관리 시스템 도입 등에 나설 예정이다. <그림 '전북은행 EDW 목표 시스템'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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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전북은행 EDW 목표시스템 구성도 |
IT자원 도입 관련 은행측은 현행 사용 중인 정보계 애플리케이션 서버(HP 수퍼돔)는 재사용하지만 통합DB 서버, 디스크 스토리지, 백업장비, DBMS 및 DW솔루션 등은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정보계 운영 DBMS로 오라클 10g를, DW 애플리케이션(기초데이타, 종수 및 성과, 보고서, RC/EL, 국제회계기준)은 사이베이스 IQ 솔루션을 사용해왔다.
은행측은 이번 EDW 구축을 통해 ▲EDW 중심 정보제공 인프라 정립 ▲분석 목적 데이터의 통합 관리 ▲사용자 중심의 분석시스템 구축 ▲데이터 표준화 체계 구축 등을 기대하게 됐다.
한편 전북은행 관계자는 “다른 사업의 경우 사전에 RFI 등 절차를 밟아 업체들이 충분히 대응을 할 수 있었지만 EDW의 경우 갑자기 나온터라 제안서 접수에 적지 않은 혼선이 예상된다”며 “24일까지 제안서 마감인데 업체들이 필요하다면 제안서 접수를 다소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합수익·성과·캠페인 관리 등 개발 예정 = 이와 더불어 전북은행은 ‘종합수익․성과․캠페인 관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은행 전략기획부와 마케팅 부서를 현업으로 하는 전북은행 ‘종합수익․성과․캠페인 관리’ 시스템은 올해 도입되는 국제회계 기준 관련 요건변화를 반영하는게 주요 골자다.
전북은행은 이에 따라 IFRS기반 종수관리시스템 개선 및 고도화, IFRS기반 성과관리시스템 개선, 캠페인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IFRS기반 종수관리시스템 개선 및 고도화는 계좌·고객·상품·조직별 수익성 산출 및 분석(수익관리시스템), 자금원가, 업무원가 등이 주요 개발 사업이다.
영업점 단위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평가 측정 및 분석을 위한 ‘영업점 성과관리시스템(개선)’, 영업점 성과와 관계 및 수익창출 여부 등을 고려한 본부 단위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평가 측정 및 분석에 필요한 ‘본부 성과관리시스템’이 IFRS기반 성과관리시스템 개선의 주요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전북은행은 고객 세그먼트별, 채널별, 오퍼별 등 다양한 캠페인 수행을 지원하는 ‘캠페인 관리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전북은행은 올해 총 200억대 IT예산을 산정하고 과거와 다른 공격적 IT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전북은행은 연간 80~100억원대를 IT예산(자본+경비)으로 집행해 왔는데 올해는 이보다 2배 가량 많은 예산을 책정한 셈이다.
과거 ‘유클릭’이라는 IT회사 대표를 역임했던 김한 행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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