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의 향후 10년 IT시스템의 청사진이 될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은 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이 맡게 됐다. <본지 7월 6일자 ‘전북은행 ISP 추진한다’ 제하의 기사 참조> 

전북은행은 과거 IT 시스템과 인력 등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사항의 마련을 뼈대로 하는 ISP 수립 작업의 사업자로 투이컨설팅을 선정했으며, 이번주부터 인력을 투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ISP 수립 사업은 IT시스템과 인력 등에 대해 현안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투이컨설팅 컨설턴트가 영업점, 본부부서 등 임직원들과 직접 인터뷰를 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과 투이컨설팅은 향후 3개월간 ▲IT의 비즈니스 지원수준 진단 ▲현 IT시스템의 효율성 진단 ▲현 IT 조직역량 및 성숙도 수준 진단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IT의 비즈니스 선도방안 수립 ▲정보화 추진과제 도출 및 이행계획 수립 등에 나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전북은행이 광주은행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번 ISP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인프레임을 기간시스템으로 사용 중인 광주은행을 전북은행이 인수할 경우 IT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시스템 구조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신시스템을 요구해온 광주은행과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하는 전북은행이 만일 합쳐지면 대규모의 통합 IT시스템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는 시나리오에 불과할 뿐이며, 전북은행 역시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어떠한 컨설팅 결과가 나오고, 이에 따라 IT시스템 개편의 수위가 어느 정도로 결정될지 궁금하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