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CM 솔루션 업체인 i2 테크놀로지스가 유수의 ERP 벤더와의 차별화된 경쟁요소로 SCM 2.0 패러다임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SCM 시장은 오라클, SAP, 인포(Infor) 등 글로벌 ERP 업체들이 전문SCM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SCM 시장 영역을 침범해왔다. 유일하게 i2 테크놀로지와 아덱사, 맨하탄 어소시에이츠 등 몇몇 전문SCM 벤더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현재 SCM 시장은 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i2테크놀로지스의 SCM 2.0 패러다임은 이러한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자구책임과 동시에 고객 환경의 변화로 인한 니즈가 수시로 변하면서 이에 대한 대처능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i2가 내놓은 SCM 2.0의 개념은 신속한 고객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맞춰 공급망 상의 가시적인 결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i2는 SCM 2.0을 뒷받침 할 수 있는 5가지 요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토탈공급망(Total Supply Chain Management)이라 일컬어지는 기존의 i2 솔루션을 개선하고, 고객의 비즈니스에 유연성과 적응성을 높이기 위한 공급망 비즈니스 컨텐츠 라이브러리와 공급망 프로세스 플레이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를 활용한 인적 네트워크로 고객의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이끌고, 아웃소싱 개념의 관리서비스(Managed Service)를 통해 환경변화에 대한 솔루션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i2코리아의 송해구 전무는 "이러한 변화는 ERP벤더들이 전문 SCM벤더들을 인수해 여전히 기존 솔루션과의 연동에만 치우쳐 있고, 혁신에는 미진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i2의 SCM 2.0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