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전문기업 엘코퍼레이션(대표 임준환)은 21일 발표를 통해,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을 극복,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과 유연한 대처로 커다란 타격없이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3D 프린터’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전시회나 포럼 등 오프라인 행사가 위주를 이뤘다.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이같은 오프라인 행사 진행에 무리가 있었던 것.

▲ (출처 : 엘코퍼레이션 제공)

엘코퍼레이션은 비대면 방식으로 3D 프린터를 알릴 수 있는 1대 1 맞춤형 로드쇼, 온라인 방식의 웨비나(웹+세미나) 및 소규모 그룹 행사 위주로 영업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사용자 그룹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성과를 이어, 엘코퍼레이션은 영업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의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실제 미팅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온라인 강의와 원격지원 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모바일 마케팅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3D 프린터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어 안면보호대, 스왑 방역키트 등도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강조해 3D 프린터의 저변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엘코퍼레이션이 비대면 방식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11월 18~2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인사이드 3D 프린팅’ 전시회에는 현장에서 최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미국 폼랩사의 신제품 ‘폼 3L’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다각적인 영업 활동의 결과, 엘코퍼레이션은 2020년 교육, 디자인시제품 출력, 전자전기 등의 분야에서 3D 프린터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분석한 국내 3D 프린터 시장은 2017년 3404억원에서 2020년에는 5383억원으로 연평균 16.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이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아 올해 3D 프린터 시장은 이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코퍼레이션은 그러나, 2021년 이같은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도 예측했다.

그동안 3D 프린터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건축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포함), 의료, 주얼리 및 일반 제조업 등으로 3D 프린터 활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엘코퍼레이션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폼랩의 3D 프린터 제품군은 출력 정밀도와 캐스팅 성공률이 향상돼 덴탈과 주얼리 등 정밀함이 요구되는 산업군에서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엘코퍼레이션은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영업과 서비스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 이같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엘코퍼레이션은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는 폼랩의 바이오 3D 프린터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정밀함을 요구하는 산업 특성에 맞게 다양한 출력 소재와 정밀함이 강점이 의료와 바이오 분야의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코퍼레이션은 이같은 사용자 요구에 부응, 기계 및 제조분야의 공정 혁신을 위해 가구회사, 맥주회사 등의 사용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국내 사례를 발굴 중에 있다.

임준환 엘코퍼레이션 대표는 “우리나라의 3D 프린터 산업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선발 국가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제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적용 업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산업 인프라를 다져, 국내 3D 프린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