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기간 단축, 오류최소화 등 생산성 향상

국내 시중은행이 자체 인력을 동원, 특화된 IT솔루션을 개발 및 적용하고 이어 특허까지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 www.kbstar.com)은 5일 IT 테스트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테스트자동화시스템(Test Automation System, 이하 TAS)’ 구축을 완료하고, 특허까지 획득했다고 밝혔다.

‘타스’는 인하우스 개발방식으로 지난 2007년에 착수, 2009년 9월에 개발을 완료한 솔루션으로 지난 2월에 오픈한 ‘n. 자이언트’ 차세대시스템의 테스트에 성공적으로 활용, 기능적 검증을 마쳤다.
실제 국민은행은 타스(TAS)를 통해 프로젝트 기간 및 안정화 기간 단축, 프로그램 완성도 향상 등의 적지 않은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배경은 = 그동안 국내 많은 금융IT 차세대 프로젝트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마다 다른 환경 때문에 다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다양한 테스트 자동화 툴이 시장에 있음에도 국내 금융IT 거래의 복잡성과 독특한 단말환경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없어 프로그램 테스트를 사람에 의존해야 했다.

이같은 수기처리 방식의 테스트는 많은 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일정 내에 완료하지 못하거나 반복적인 테스트에 따른 테스트 인력의 피로 누적으로 오류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IT 시스템 오픈 후 이른바 안정화 기간이라고 하는 별도의 오류 정정기간이 필요했다.

◆‘타스(TAS)의 주요기능은 = 국민은행이 특허를 취득한 ‘타스(TAS)는 테스터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사전에 만들어진 시나리오에 의해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이다.

테스트 오토메이션 엔진(Test Automation Engine), 주변장치 가상화(Virtual Peripheral Device)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테스트 오토메이션 엔진’은 사전에 정의된 테스트 시나리오 따라 화면입력부터 인쇄출력까지 자동적으로 테스트를 수행하는 기능이다.

‘주변장치 가상화’기능은 단말 주변장치를 가상 디바이스로 제공하고 그 결과를 이미지화해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넷 커머스 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주변장치 가상화’ 기능은 내장형 하드웨어(Embedded Hardware) 기술기반의 첨단 가상화 시뮬레이터이다.

핀 패드(비밀번호 입력장치), 통장 프린터 등 단말 주변장치를 가상의 디바이스 형태로 제공해 통장인쇄, 비밀번호 입력 등이 자동적으로 수행되고 그 결과를 이미지로 조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타스’에는 영업점 단말 거래(journal log) 기록을 테스트 입력데이터 및 출력검증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널 로그 테스트(Journal Log Test), 거래코드 등 다양한 테스트 데이터의 자동생성 기능을 제공하는 ’데이터 오토 제너레이션(Data Auto Generation) 기능을 탑재, 각종 IT시스템 구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타스는 이처럼 편리하고 신속하게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금융권과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TAS의 기능추가 뿐만 아니라 전문 테스터 양성, 시나리오 개발 등 테스트 관리 체계를 종합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IT 프로젝트 수행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