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스케일 아웃(scale-out) 스토리지 전문업체로 출발해 지금까지 1,360개사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실론시스템즈(이하 아이실론)가 최근 새로운 운영시스템과 관리 소프트웨어 등으로 무장한 솔루션을 내놓고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실론 “스토리지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 아이실론은 이번에 내놓은 새로운 솔루션을 두고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2.0’ 제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를 설립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주력해온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제품이 1.0 버전이었다면 이번 솔루션은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2.0 시대를 여는 제품이라는 얘기다.

▲ C.K 챈 아이실론시스템즈 아태지역 사장

아이실론이 이번 솔루션에 이같은 의미를 부여한 것은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실론은 스케일아웃 스토리지의 확산에 힘입어 스토리지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업체로 평가된다.

한국아이실론시스템의 백승권 부장은 “얼리 어답터(Early Adaptor)에서 얼리 메조리티(Early Majority) 수준으로 올라서려면 넘어야할 장벽이 있다. 경쟁사들은 아직도 얼리 어답터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아이실론은 유일하게 얼리 메조리티 수준에 오른 업체이다”라고 강조했다.

얼리 어답터 수준의 경쟁사들은 초기 영업 단계에서 그렇듯 주로 제품의 기능 설명에 그쳐있지만 아이실론은 이 단계를 벗어나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며,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접근 방식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 김길현 한국아이실론시스템즈 지사장

아이실론은 이렇게 경쟁사를 제치고 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요인으로 무엇보다 제품의 사용이 쉽고 단순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새제품의 국내 출시와 협력사 지원방안의 논의 차 방한한 C.K 챈 아태지역 사장은 “아이실론의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신속하게 용량을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능 개선도 매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 량이 적으면 성능 개선이나 사용의 용이성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데이터 량이 크게 늘어나면 이러한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아이실론은 데이터 량이 늘어나도 성능 확장이나 사용의 용이성 면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아이실론은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설계 기술을 직접 갖추고 있는 반면 경쟁사들은 인수합병 방식으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아이실론의 강점으로 꼽힌다.

◆6세대 OneFS 및 ‘유니파이드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 내놔 = 아이실론이 이번에 내놓은 새로운 솔루션은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운영시스템인 OneFS 6세대 버전과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인 SmartPools 및 InsightIQ, 그리고 OneFS와 iSCSI 프로토콜이 합쳐진 유니파이드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 플랫폼 등이다.

이 가운데 SmartPools는 데이터 관리 간소화및 데이터 이동 자동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아이실론의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수의 아이실론 스토리지 티어들을 단일 파일 시스템으로 일원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이동(data movement)을 자동화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다.

SmartPools는 아이실론의 새로운 스토리지 분석 애플리케이션인 InsightIQ와 함께 사용할 경우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맞게 스토리지 리소스를 할당하여 리소스 활용도를 높이고 자본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SmartPools 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스토리지 티어 전체에 대한 단일 파일 시스템과 단일 관리 포인트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따라 성능, 용량, 비용을 자동적으로 할당한다. 그 결과 IT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화한다.

기업은 SmartPools를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단일 스토리지 리소스 상에 통합할 수 있으며, 여러 시스템들 사이의 수동적인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InsightIQ는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해주는 스토리지 분석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성능 병목지점을 쉽게 파악해 제거하며,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InsightIQ는 데이터 사용 경향에 대한 실용적인 자료와 분석을 제공해 리소스 활용과 비즈니스의 기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OneFS와 iSCSI 프로토콜이 합쳐진 유니파이드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 플랫폼은 아이실론의 데이터 관리 및 보호 소프트웨어들과 결합되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스케일아웃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하나의 공유 스토리지 풀 내에서 블록 기반 iSCSI 프로토콜은 물론 CIFS, NFS, HTTP, FTP 등 업계 표준 파일기반 프로토콜들을 모두 지원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LUN의 구성, 관리, 복제, 씬 프로비전, 스냅샷, 계층화, 복사, 보호 등의 작업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전통적인 스케일업 스토리지인 SAN과 NAS의 비용과 복잡성을 제거해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비즈니스 민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다 가상화된 환경에서 SAN 및 NAS가 유발하는 데이터 단편화(data fragmentation)와 낮은 리소스 활용률의 문제를 제거해 서버 가상화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실론의 유니파이드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플랫폼은 VMware Ready 인증을 획득했다.

◆“스케일아웃 스토리지가 대세, 2012년 전통적 스토리지 추월” = 한편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전통적인 스토리지가 택하고 있는 블록 기반이 아닌 파일 기반의 데이터 스토리지로 원래 명칭은 ‘클러스터 스토리지’이다.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최근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관리 용이성 및 높은 확장성 등에 힘입어 블록 기반의 스케일업 스토리지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2년에 스케일아웃 스토리지가 전통적인 스케일업 스토리지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시장은 이처럼 고성장세를 타고 있어 업체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실론을 비롯해 HP, 넷앱, IBM(XIV) 등이 대표적이다.

C.K 챈 아이실론 아태지역 사장은 “향후 5~10년안에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차세대 스토리지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면서 “아이실론은 앞으로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실론의 국내 레퍼런스는 씨디네트웍스 등 50여개이며,  협력사는 15여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