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3PAR(www.3par.com)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스토리지 기술 및 운영상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6가지 요소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3PAR는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려는 기업이라면 스토리지 기술을 검토하기에 앞서 비효율을 초래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효율 1. ‘낙장불입’형 스토리지 용량할당
많은 스토리지 시스템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스토리지를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버에 한번 할당하고 나면, 이 용량을 사용하던 사용하지 않던 간에 다른 용도로 회수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부 데이터센터의 경우 이처럼 할당되었으나 사용하지 않은 채 낭비되는 스토리지가 전체 용량의 75%에 달한다고 하니, 엄청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맞춰 필요할 때마다 스토리지 용량을 다이내믹하게 할당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회수하여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낭비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비효율 2. ‘동상이몽’ 스토리지와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려면 서버와 스토리지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가상서버와 클러스터링으로 연결된 환경이라면 스토리지와 서버간에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일부 스토리지의 경우 서버에서 데이터를 삭제해도 스토리지로 용량을 회수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파일 시스템에서는 파일을 삭제하면 그 공간을 겹쳐쓰기(Overwrite)가 가능한 상태로 표시할 뿐 실제로는 아무 것도 삭제하지 않는데, 스토리지에서 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용량 확보를 위해 서버에서 데이터를 삭제한 후 스토리지가 이를 인식하려면 제로디텍션(Zero Detection) 기술이 필요하다. 제로디텍션은 파일 시스템에서 파일이 삭제되면 스토리지가 제로로 처리된 블록을 확인하여 그 공간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회수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방식의 제로디텍션 기술을 활용한다면 CPU에 부담을 주지 않고 스토리지 용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효율 3. ‘설상가상’ 비어있는 공간도 복사하는 데이터 복제본
재래식 스토리지에서는 데이터 보호, 개발 또는 다른 목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가 카피될 때마다 빈 공간(Empty Space) 역시 복제되었다. 데이터 복구 목적으로 원격 카피본을 만들면, 이 빈 공간을 또다시 원격복제하여 비효율을 더욱 확대한다. 그 결과 실제 쓰여진 데이터가 2 TB에 불과한 애플리케이션이 60TB의 용량을 잡아먹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씬 카피 (Thin Copy)’ 기술을 제공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이라면, 빈 공간에 대해서는 원격복제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보호, 원격복제, 아카이빙 운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효율 4. ‘이중부담’ 스토리지 컨트롤러 이중화
24시간 365일 운영해야 하는 사이트에서는 스토리지의 안전한 운영을 보장하고, 다운타임을 없애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스토리지 콘트롤러를 Active-Standby로 이중화한다. 이중 삼중의 보호 장치는 기업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두 배의 비용을 지출하려면 예산부담을 크게 느낄 수 밖에 없다.

클러스터 환경에서는 굳이 값비싼 컨트롤러를 대기(Standby) 상태로 운영하지 않고도 매우 중요한 업무에 대응할 수 있다. 강력하게 연결된 메시(Mesh) 방식의 클러스터링을 통해 Active-Active로 운영하여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운타임 없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환경에서는 ‘Active-Standby 방식의 이중화’라는 용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비효율 5. ‘요지부동’ 스토리지 SLA
재래식 스토리지가 갖는 또 다른 한계는 한번 설정한 서비스 레벨을 다이내믹하게 변경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환경에서는 다양한 업무 요구사항에 맞춰 운영 중에도 디스크 종류나 RAID 변경이 가능해야 한다. 업무중단 없이, 간단한 명령어로 서비스 레벨을 변경할 수 있어야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요지부동형 SLA로는 클라우드 환경의 까다로운 고객 입맛을 맞출 수 없다.

비효율 6. ‘탁상공론’ 스토리지 선정 과정
현재 스토리지 구매는 관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향이 많다. 실제 성능을 직접 검토하기 보다는 서류상의 사양만 비교하거나, 한 벤더에 종속되어 예전에 구매했던 브랜드를 단순히 재구매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가상화가 구현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스토리지 BMT나 PoC를 통해 객관적인 성능의 검증이 필수적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스토리지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름’ 속에 비효율을 감추어 둔다면, 대규모로 확장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더욱 큰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과거의 한계를 벗어나 더욱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스토리지를 선택하여 비용절감을 시도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