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리버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출시한 엣지컴퓨팅용 가상화 플랫폼인 ‘윈드리버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Wind River Helix Virtualization Platform, 이하 HVP)’과 이에 기반한 엣지컴퓨팅 인프라 현대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윈드리버 HVP는 윈드리버 고유의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운영체계(RTOS)인 VxWorks, 임베디드 리눅스 배포판인 윈드리버 리눅스 등을 한데 통합하고,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기타 RTOS 등을 지원해 하나의 아키텍처에서 다중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 하드웨어 박스 형태로 여러 곳에서 각각 분산 운영돼온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 환경 구축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일한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 윈드리버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 구성도

출처: 윈드리버

가레스 노이스(Gareth Noyes) 윈드리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박스 솔루션은 안정성과 가용성이 뛰어나며 특정 목적에 부합하는 등의 강점이 있었지만 업그레이드 시에 많은 비용이 수반되고, 그 확장성도 제한적이며 특히 이러한 환경의 개발 인력이 점차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노출되면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로 민첩한 환경을 구현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라면서 “윈드리버는 하드웨어(반도체), 이기종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하고 추상화하는 기술로 이러한 요구를 해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 가레스 노이스 윈드리버 최고전략책임자(사진출처: 윈드리버)

그는 특히 “윈드리버는 엣지컴퓨팅 가상화 플랫폼으로 자동화에서 지능형의 자율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엣지 디바이스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고객들의 4가지 핵심 요구 사항 곧 안전성, 보안, 신뢰성, 인증을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드리버 HVP는 다중 OS 및 여러 단계의 보안 및 안전성 요구도가 혼재된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인증 요구사항이 없는 고도로 동적인 환경에서부터 높은 수준의 엄격한 인증이 요구되는 우주 항공, 제조 시스템 등의 정적인 환경도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에서 자율주행 등 세이프티(safety) 인증이 혼재되는 오토모티브 환경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윈드리버 HVP는 모듈형 개방형 아키텍처로 시스템 파티셔닝을 구현해 일부 시스템 변경 시 전체 플랫폼에 대한 인증 및 테스트가 필요하지 않아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윈드리버는 이번 가상화 플랫폼으로 고객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성을 더해가는 IoT 개발 환경을 간소화하고, 이기종의 가상 환경에서의 개발과 운영비용의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