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3일 ‘데이터 센트릭 이노베이션 데이(Data-Centric Innovation Day)’를 개최하고,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를 가속화하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인텔이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데이터 이동·저장·처리’에 필요한 솔루션으로, 데이터 이동 부문의 ▲인텔 이더넷 800 시리즈, 데이터 저장 부문의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인텔 DC SSD, 그리고 데이터 처리 부문의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텔 제온 D-1600 ▲인텔 애질렉스 FPGA 등 모두 6종이다.

◆“데이터가 비즈니스 혁신 주도, 데이터 중심 인프라로 변화해야” = 이날 행사차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나승주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최근 2년안에 생성된 것이며, 이 가운데 분석된 데이터는 2% 미만에 불과하다”라면서 “인텔은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이동(Move)하고, 효율적으로 저장(Store)하며, 모든 것을 처리(Process)하는데 최적화된 데이터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기업들이 아직 분석하지 않은 데이터들로부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인프라를 변화시키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열쇠라는 얘기다.

<그림> 인텔 데이터 중심 포트폴리오 신제품

출처: 인텔

이번에 선보인 제품 가운데 먼저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2017년에 나온 1세대 제품에 비해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최대 8개의 소켓, 소켓당 8~56코어, 소켓당 4.5TB 이상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특히 스토리지급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는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지원하는 첫번째 제품으로, 기존 D램과 결합시 최대 36TB 규모의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한다. 1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비해 시스템 메모리 용량이 3배 증가한 것.

또 딥러닝 부스트 기술을 내장해 인공지능 추론 성능을 최대 14배나 높여준다.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시스템 메모리 용량 3배 증가 =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제품군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플래티넘 9200을 비롯해 플래티넘 8200, 골드 6200, 골드 5200, 실버 4200, 브론즈 3200 시리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가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옵테인 DC 메모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출처: 인텔)

인텔 옵테인 SSD DC D4800X는 듀얼 포트로 데이터의 높은 가용성을 보장하며, 인텔 SSD D5-P4326은 QLC 3D 낸드로 읽기 중심의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적합한 대용량을 제공한다.

인텔 제온 D-1600 프로세서는 전력 및 공간이 제한되지만 코어당 성능이 중요한 환경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온칩(SoC)이다. 이 차세대 시스템온칩은 5G 전환을 지원하고 인텔의 솔루션을 인텔리전트 엣지까지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인텔 애질렉스 FPGA 제품군은 엣지 컴퓨팅, 네트워킹(5G/NFV) 및 데이터 센터에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10나노미터(nm) FPGA이다.

이 인텔 애질렉스 FPGA 제품군은 고객들에게 특정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및 맞춤화를 제공해 데이터가 집약된 인프라에서 새로운 수준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구현한다.

인텔 이더넷 800 시리즈는 최대 100Gbps 성능을 내는 제품으로, 특히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 큐(Application Device Queues: ADQ) 기술을 내장, 애플리케이션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높여준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