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2개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됐다.

14일 국민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제안서를 마감한 ‘글로벌 플랫폼 재구축’ 사업은 13일 제안평가 후 한국IBM을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주 국민은행은 ‘콜센터 재구축’ 사업 관련, KB데이터시스템과 우선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들 사업자를 중심으로 빠르면 오는 12월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플랫폼 재구축’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IBM이 지난 우리은행 국외전산 구축 과정에서 글로벌 지원 논란으로 문제를 야기한 바 있어, 이번 사업자 선정 적절성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지점 등 구축 과정에서 현지 또는 주변 IBM 지원을 받지 못해, 우리은행이 급기야 해외점포 확산 부문은 다른 회사에 맡겼다는 논란이다.

국내에서 표준 플랫폼을 만들어, 해외 법인 및 지점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국민은행의 ‘글로벌 플랫폼 재구축’ 관련, IBM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 선정이 충분한 주변 환경을 고려했는지에 대한 업계 의구심이다.

지난주 LG CNS 단독 제안으로 유찰된 ‘정보계 및 데이터 허브 재구축’ 사업은 16일 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다.

약 3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예고하는 국민은행 ‘글로벌 플랫폼 재구축’ 사업은 상품팩토리 고도화 및 계정처리 연계 개선 등 사업을 비롯해, 고객정보 통합관리, 표준화 및 현지화, 다국어 지원 등 공통 필수 업무가 개발 대상이다.<그림1 ‘국민은행 글로벌 플랫폼 주요 기능 및 개선 요건’ 참조>

▲ 그림 ‘국민은행 글로벌 플랫폼 주요 기능 및 개선 요건’(출처 : 국민은행 배포 RFP 내용 발췌)

약 18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국민은행 ‘콜센터 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노후화된 콜 인프라(교환기, CTI, IVR 등) 및 주변 시스템 교체 ▲콜센터 업무 영역확대 및 효과적인 상담을 위한 콜상담 단말환경 마련 ▲콜 상담에서 발생된 정보를 분석 및 다른 채널과 Seamless하게 연계 지원 ▲고객 행태를 실시간 포착해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콜시스템 환경 구축 ▲24/365 지원 업무 확대를 위한 챗봇시스템 고도화 등이 개발 대상이다. <그림2 ‘국민은행 콜센터 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 범위’ 참조>

▲ 그림2 ‘콜센터 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 범위’(출처 : 국민은행 배포 RFP 내용 발췌)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