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김정은-트럼프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당초 우려와 달리,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를 이뤘고, 특히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결의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같은 결과는 장기적으로, 비핵화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정체성을 가짐과 동시에 한반도의 주도적인 당사자가 한국과 북한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합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

1.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국-북한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두 나라는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3. 북한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북한은 이미 확인된 사람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하여 전쟁 포로들의 유해를 발굴하겠다고 약속한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원문-

1. US and North Korea commit to establish new US-DPRK relations in accordance with the desire of the peoples of the two countries for peace and prosperity.

2. The two countries will join their efforts to build a lasting and stable peace regime on the Korean Peninsula.

3. Reaffirming the April 27, 2018 Panmunjom Declaration, North Korea commits to work towards the complete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4. US and North Korea commit to recovering remains of prisoners of war including the immediate repatriation of those already identified.

<주요 내외신 정리 =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