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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부산·경남銀 ‘IT표준화’ 난항…“단계적 접근” 밝혀3가지 방안 놓고 협의…최종 ‘비조치의견서’ 답변받고 추진키로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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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9  2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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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로드맵 마련 후 본격 IT표준화에 나서고자 했던 부산-경남은행 행보가 둔해졌다.

10일 부산, 경남은행 등에 따르면, 올 초부터 논의를 거듭해 온 부산, 경남은행 ‘IT 표준화 로드맵’ 마련이 금융감독원에 ‘비조치 의견서’를 발송하고, 그 답변을 받은 후 추진하는 ‘단계적 접근’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 경남은행 ‘IT표준화’는 두 은행 IT부문의 물리적, 논리적 프로세스 일원화을 의미한다. ‘투 뱅크 원 프로세스(Two-Bank, One-Process)’ 전략이다.

지난해 컨설팅을 통해 BNK금융지주는 계정계, 정보계, 채널 등은 현 부산은행 IT시스템을 기준으로 하고, 단위업무 시스템 중 일부 예를 들어 방카슈랑스, 퇴직연금 등 시스템은 경남은행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지주는 ‘서로 다른 금융회사의 고객정보는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다’는 현행 규정을 극복하는 방안 3가지를 마련했다.

우선, 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부산, 경남은행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등 IT를 모두 통합하고 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그러나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현행법 체계에서 사실상 두 은행의 IT부문이 통합되는 모델이어서 승인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다음으로 BNK금융지주는 앞선 계정계, 정보계, 채널 및 각종 업무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은 통합하고, 고객 데이터만 물리적으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BNK금융지주가 검토한 사안은 역시 계정계, 정보계, 채널 및 각종 업무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은 통합하고, 모든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이다.

동시에 금융감독기관에 ‘비조치의견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방법이다.

이 경우 부산, 경남은행 두 은행의 애플리케이션 통합 프로젝트 발주를 예상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 경남은행 애플리케이션 통합 프로젝트가 내년 11월 전 완료되는 것으로 경영진에게 보고가 된 것으로 안다”며 “올해 벌써 5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프로세스 통합→PMO 선정→SI업체 선정 등 일정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논의에 난항을 거듭하던 BNK금융지주는 늦어도 올 9월 전후까지 금융감독원에 ‘비조치의견서’를 제출하고 이와 병행해 BNK금융지주는 현행 IT분석 및 업무 표준화를 미리 완성해 놓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아울러 BNK금융지주는 이 기간 동안 ‘지침 및 매뉴얼’도 통합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회사 등이 신규 영업이나 신상품 개발 시행에 앞서 이같은 행위가 금융감독법규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사전에 심사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청구하고 해당 원장이 법령 등에 근거해 향후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회신하는 문서를 말한다.

애초 지난 1월 ‘비조치의견서’를 제출했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BNK금융지주 차원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오는 9월까지 미뤄졌다고 BNK금융지주 측은 설명했다.

◆쉽지 않은 BNK금융그룹 ‘IT시너지’ = 약 2년전부터 BNK금융지주가 추진중인 IT부문 시너지 사업 ‘IT표준화’는 현행 법 규정에 막혀 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많은 은행들이 지주사 편입 과정에서 IT부문에 대한 적지 않은 이중투자를 겪어왔다.

부산, 경남은행도 ‘유닉스 C 기반 뱅스 솔루션’이라는 주전산기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고객정보 통합 불가’라는 현행법이 막혀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부산, 경남은행 직원들 입장에서는 ‘IT통합=은행 합병’으로 볼 수 있으나, 합병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비용효율적 IT시스템에 대한 고민은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은행을 퇴직한 한 금융IT 전문가에 따르면, “이제는 금융감독기관의 법 해석이 보다 유연해져야 한다. 단일 금융지주사 산하의 2개 은행의 경우 ‘책임성’을 금융지주사에 두고, IT부문을 비용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애초 금융지주사 역할이 그거(책임성)였다”고 강조했다.

부선, 경남은행의 IT표준화가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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