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네트워크의 성능 테스트 및 측정 전문업체인 익시아가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에 진출한 익시아는 2010년 1월 정식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4개 파트너사를 구축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익시아는 또 유ㆍ무선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코어 장비까지 모두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앞세워 기존 네트워크 장비 업체는 물론 통신사와 대기업 등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익시아의 장승혁 사장은 “올해 목표는 비즈니스 기반의 정착과 전년대비 70% 이상 성장”이라면서 “현재 5명 규모의 인력을 앞으로 더 충원하고, 신규 시장으로 떠오른 LTE와 데이터센터 테스트 시장의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시아가 이처럼 LTE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선 이유는 매년 10~15%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네트워크 성능 테스트 시장에서 LTE 부문은 올해 40~50%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역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익시아가 강세를 띠고 있는 유선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새로운 시장의 확보가 불가피해진 것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익시아는 전세계 톱10에 포함된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2009년에 7억5천만달러 규모를 형성한 유선 네트워크 테스트 시장에서 4억5천만달러를, 1억5천만~2억달러 규모의 무선 네트워크 테스트 시장에서는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익시아는 새롭게 떠오르는 LTE 테스트 시장을 공략할 솔루션으로 크게 ‘IxCatapult’와 ‘IxLoad’ 등 2종을 내세우고 있다.

익시아는 “‘IxCatapult’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 ‘IxLoad’는 코어 네트워크망에 최적화된 테스트 솔루션”으로 “이러한 상호보완적인 솔루션으로 네트워크에 관한 엔드 투 엔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익시아의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익시아는 이어 “LTE의 테스트에는 △최상의 쓰루풋 테스트 △인터넷 가입자수 폭발적 증가 지원 테스트 △멀티플레이 트래픽 테스트 △QoE(Quality of Experience) △DPI 엔진의 스트레스 테스트 등 5가지 분야가 필수적”이라면서 “익시아의 솔루션은 이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익시아는 또한 데이터센터 테스트 시장을 겨냥해 각 네트워크 장비의 상호운영성과 적절한 사이즈를 산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다. 그 구체적인 솔루션은 네트워크 라우팅과 스위칭, 트래픽 관리, 40/100GE의 초고속 이더넷 등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핵심 구성요소의 성능 테스트 솔루션은 물론 FCoE를 대표로 하는 이더넷에서의 파이버 채널의 컨버전스, SAN 디바이스 테스트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익시아는 “이더넷과 파이버 채널은 서로 상충되는 기술로 이를 모두 구현하는 데는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더넷과 FCoE 스위치 인터페이스를 초고속이며 대규모 환경에서 테스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익시아는 국내에서 유선 네트워크 테스트 제품의 경우 삼성, LG노텔, 다산, 유비쿼스, KT, ETRI, TTA, KISA, LG텔레콤 등을, 유선 분야에서는 KT, SK텔레콤, 삼성, LG노텔 등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익시아의 4개 파트너는 트라이콤텍, 아루테크, 피지피 넷, 뉴 브로드 테크놀로지 등으로 영업 및 기술 지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