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마이너스 1%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제품 혁신, 시장영역 확대, 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전략을 펼쳐 7~9%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

테라데이타의 마이크 코엘러 회장 겸 CEO가 3일 서울에서 열린 DW/BI 컨퍼런스인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컨퍼런스 2010’에 참석차 방한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테라데이타 버전 13 및 SSD 기술 적용한 DW 제품 주력 = 코엘러 회장은 먼저 제품 혁신 부문에서는 작년에 발표한 DW 소프트웨어인 테라데이타 버전 13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 내놓을 DW 어플라이언스 신제품인 ‘테라데이타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랫폼 4600 등의 영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엘러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테라데이타 버전 13은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둔 DW 솔루션으로 무려 90여개의 분석 기능을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쟁사들이 OLTP 등 트랜잭션에만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는 반면 테라데이타는 30년전부터 일관되게 분석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설계해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코엘러 회장은 버전 13의 여러 분석 기능 가운데 이를테면 GPS폰 등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특수 엔진을 담고 있으며, 자동으로 데이터를 배치해 스토리지의 비용을 절감해주는 버추얼 스토리지 등 2가지를 대표적인 기능으로 꼽았다.

코엘러 회장은 이처럼 분석 기능이 대폭 강화된 버전 13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DW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테라데이타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랫폼 4600’에 높은 기대를 보였다. 4600은 SSD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적용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제품으로 그동안 대형 DW 어플라이언스인 ‘테라데이타 액티브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웨어하우스 5600’에 치우쳤던 매출 편중 현상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코엘러 회장의 설명이다. 5600은 그동안 회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코엘러 회장은 이어 시장 영역 확대 전략으로 소규모 데이터 마트에서 대규모 EDW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컨설턴트와 영업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솔루션으로 영역 확대할 터…의료ㆍ정부 등 매출비중 늘어 = 그는 “테라데이타는 최근 2년동안 데이터마트 어플라이언스 551, 익스트림 데이터 어플라이언스 1600,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2580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금융, 통신, 유통 분야에서 제조, 공공, 의료 산업 분야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라데이타의 업종별 매출 분포를 보면 의료 분야는 2008년 전체 매출의 4%에서 2009년에는 8%로, 공공은 5%에서 7%로 그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엘러 회장은 경쟁사와의 차별화 방안에 묻자 “엔트리급 제품인 2580만으로도 오라클 엑사데이터 등의 경쟁사 제품에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면서 “하이엔드급인 5600을 보유한 테라데이타와 비교할 만한 경쟁자는 없다”고 대답했다.

코엘러 회장은 테라데이타가 올해 주요 전략으로 삼은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SAP, SAS 등 주요 파트너 업체가 보유한 핵심 솔루션을 테라데이타 제품에 포팅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데이타는 이같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해 ‘테라데이타 파운데이션 for SAP 넷위버 BW’, ’테라데이타 솔루션 for SAP 비즈니스 오브젝트 익스플로러, 엑설러레이터 버전’ 등을 비롯해 SAS와 공동으로 매년 발표하고 있는 ‘In-DB 아키텍처’의 새로운 기술을 내놓을 계획이다. 테라데이타는 또한 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추세에서 파트너인 프로테그리티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 정보의 보안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테라데이타 유니버스(Teradata Universe)는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을 순회하는 DW/BI 컨퍼런스로 이번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컨퍼런스 2010’은 ‘통찰력의 가속화 (Accelerating Insight)’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서울 행사는 데이타웨어하우징, CRM,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관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금융, 하이테크, 통신, 유통의 4개 산업 분야별로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해외사례로는 미국 웰스파고 은행, 차이나 모바일, 프리스케일 반도체, 일본 가토산업주식회사 등이, 국내 사례로는 하나금융지주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