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는 최근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인 ‘EMC FAST(Fully Automated Storage Tiering)’를 발표했다. ‘EMC FAST’ 솔루션은 기존에 수동으로 이뤄진 스토리지 계층화와 스토리지 관리 작업을 전면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표준화된 자동화 관리 기능으로 스토리지 구축 및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가상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EMC가 이러한 솔루션을 내놓은 것은 기업이 직면한 정보저장과 관리에 막대한 리소스 투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정보관리의 자동화와 간소화 해결책 = 한국EMC 측은 “기업의 정보량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급증하여 효과적인 정보 관리와 운영이 곧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를 위해 가상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정보 관리의 자동화와 간소화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고 이 솔루션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EMC FAST는 SSD 기반의 플래시 드라이브, 파이버채널, SATA 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된 계층화된 스토리지(tiered storage) 환경에서 계층간 데이터의 이동을 전면 자동으로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업무 성격이나 사용빈도 등 시점과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계층의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자동적으로 배치하고 이동시키는 셈이다. 이를테면 기존의 파이버채널 드라이브에 저장된 업무가 고성능의 IO를 필요로 하면 플래시 드라이브로, 접근 빈도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SATA 드라이브로 자동 배치시켜 스토리지 활용도를 높여준다.

한국EMC 측은 이러한 FAST 솔루션을 적용하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는 SATA 디스크 드라이브에 저장해 디스크 메가바이트(MB)당 운용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하고, 사용률이 높은 중요 데이터는 SSD 기반의 플래시 드라이브에 저장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MC FAST 솔루션은 기존 IT환경은 물론 가상화 환경 속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EMC 측은 “전통적인 IT 프로세스나 기능이 가상환경과 결합하게 되면 기술 구조상의 차이로 인해 유연한 성능을 경험하기 힘들다”면서 “EMC FAST는 자동화된 계층화 프로세스를 제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가상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 발휘” = EMC FAST 솔루션은 이밖에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데이터 관리를 자동화하는 계층화 프로세스 ▲데이터와 실시간 접근 패턴의 모니터링, 분석 및 최적화 ▲온 디맨드 용량 할당 ▲중복제거 ▲데이터 압축 ▲드라이브 스핀다운(Spin-down: 사용하지 않는 하드웨어의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에너지 절감기술) ▲아카이빙 ▲유연한 계층화 정책 설정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사용에 따른 지불 모델 등 혁신적인 자동화 관리 기능을 갖췄다.

EMC의 팻 갤싱어 사장은 “EMC는 지난 2년간 가상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의 핵심 요소인 자동화 기능과 주요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최적화에 매진해 왔다”며, “EMC FAST가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자동화로 내부 IT 인프라를 더욱 역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