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시만텍코리아는 9일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인프라 구축 플랫폼인 ‘시만텍 파일스토어(Symantec FileStore)’를 발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곳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만텍의 10여년 기술력 집대성한 야심작 = 시만텍 파일스토어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확장성 ▲통합 플랫폼 ▲관리의 편의성 등 3가지를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시만텍이 지난 10여년간 쌓아온 SaaS,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문의 기술을 집대성한 야심작이다. 시만텍코리아는 IDC의 시장조사 결과를 인용해 시만텍은 2008년 전세계 데이터보호 시장에서 33.8%, 스토리지 인프라 SW 시장에서 28.3%, 파일시스템 SW 시장에서 51.5%의 점유율로 각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시만텍은 자시가 주력하고 있는 백업을 비롯해 보안, 스토리지 관리, 아카이빙 등 여러 솔루션을 하나의 제품으로 묶은 통합 플랫폼으로 단일 솔루션의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는 게 경쟁사와 뚜렷하게 차별화된다는 주장이다. ‘파일스토어’를 도입하면 덜 중요한 데이터를 저가형 디스크로 자동으로 이전해주는 다이내믹한 스토리지 계층화를 실현하며, 시만텍 넷백업(Symantec NetBackup), 시만텍 엔드포인트 프로텍션(Symantec Endpoint Protection) 등 시만텍의 보안 및 정보관리 솔루션이 기본적으로 통합 제공되어, 백업과 보안에 필요한 서버나 스토리지 자원을 따로 추가할 필요가 없으며, 아카이빙 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만텍 파일스토어는 1992년 발표한 저널링 유닉스 파일 시스템인 ‘베리타스 스토리지 파운데이션(Veritas Storage Foundation)과 2001년에 내놓은 ‘베리타스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Veritas Cluster File System)’ 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시만텍은 “이러한 기술을 갖춘 파일 스토어는 전통적인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수 페타바이트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성, 스토리지 환경의 유연성, 스토리지 구매 및 운영비 절감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최대 2PB 스토리지 지원, 최대 16노드까지 확장 = 실제로 시만텍 파일스토어는 뛰어난 확장성을 위해 스케일-아웃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스케일-아웃 아키텍처는 모듈러 방식으로 노드 수를 증설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낮고, 확장이 용이하며, 신속한 프로비저닝이 가능하고, 성능 저하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수 페타바이트로 확장한 대규모의 시스템 환경도 글로벌 네임스페이스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다.

이같은 스케일-아웃 아키텍처에 기반한 ‘시만텍 파일스토어’는 ▶ 최대 16 노드까지 확장  ▶파일 시스템 당 최대 256 테라바이트(TB) 지원  ▶파일 시스템 당 최대 2억 개 파일 수용  ▶최대 2페타바이트(PB) 스토리지 용량 지원 등의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시만텍 파일스토어는 이밖에 SAN, iSCSI 스토리지를 포함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서버나 스토리지 시스템을 대부분 지원해 이미 구축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시만텍 파일스토어의 고객사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Taobao, 중국의 모바일 통신업체 등이 대표적이다. 시만텍도 자체적으로 이를 이용해 스토리지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만텍코리아 변진석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스토리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만텍 파일스토어는 ▲기업 내 중요 정보의 효과적인 관리와 보호 ▲시스템 성능 극대화 ▲스토리지 성능 및 용량의 무중단 확장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시만텍은 이번 시만텍 파일스토어에 이어 앞으로 멀티미디어 등 비정형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된 오브젝트 파일시스템인 '파일스토어 S4' 를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