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모든 기기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씨티 뉴(NEW)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19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새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등록이나 불러오기를 할 필요가 없고, 인터넷만 연결되면 PC, 노트북, 맥북, 태블릿, 모바일 등 모든 기기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뉴 씨티모바일’ 앱과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등록한 타행계좌로의 이체나 거래일 중 누적 금액이 500만원 이상의 경우 OTP(보안카드) 추가 인증 절차를 더해 안전한 금융 거래를 보장하면서, 통장 비밀번호, 엑티브엑스(active-x) 등 추가 프로그램 설치 등을 요구하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간편거래를 실현하도록 했다.

모든 기기, 모든 운영체제(맥도 가능), 모든 브라우저(사파리, 크롬 등도 가능)에서 사용자가 조정하는 창의 크기에 맞추어 사이트의 콘텐츠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반응형 웹기술’도 이번 인터넷뱅킹에 적용했다.

본인 계좌간 이체할 때도 출금할 계좌를 드래그한 후 입금할 계좌에 떨어뜨리는 액션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 만으로 간편송금할 수 있다.

이외에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접속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마우스가 아닌 손가락으로도 거래 처리가 가능하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시도한 점, 로그인 첫 화면에서 자주 쓰는 기능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도 씨티은행의 개편된 인터넷뱅킹 서비스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은행은 인터넷, 모바일, 오프라인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금융거래 95% 이상이 비대면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제 지점 수가 아닌 고객의 니즈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행장은 “모바일 우선주의(Mobile First)를 지향하고 있으며 더불어 100여명의 금융전문가가 근무하는 대형 WM(자산관리)센터, 여신영업센터 등과 같은 대면채널, 고객집중센터, 고객가치센터와 같은 강력한 비대면 채널 신설을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권 디지털뱅킹부장은 “‘뉴 씨티 모바일’ 앱과 마찬가지로 ‘씨티 뉴 인터넷뱅킹’ 역시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주요 기능에 대해 간편함을 추구, 인터넷에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고객층까지 폭넓게 선제적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