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직종은 상당히 소득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경력이 없는 사람들이 입문할 길을 찾기 어려운 직종이기도 하다.

이같은 단점은 전 세계적으로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며 결국 수많은 기업이 사이버 범죄 또는 사이버 스파이의 희생양이 되는 결과를 야기한다.

카스퍼스키랩 코리아(지사장 이창훈)은 지난 13일 본사 발표를 인용, 18~30세 사이의 전 세계 대학생 또는 청년 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보안 공모전인 탤런트랩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기술과 창의성을 활용, 화두로 떠오르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가 신청은 전 세계적으로 받고 있으며 academy.kaspersky.com/talentlab 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2016년 11월 15일이다.

11월 15일에서 30일까지 참가자 온라인 심사가 진행되며 최종 결선 진출자는 12월 1일에 발표된다.

총 50명의 참가자가 2017년 2월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릴 결선에 참가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각자의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탈렌트랩의 참가 주제는 크게 2가지로 나뉘며, 기술적 분야에는 안티 맬웨어 연구,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 모바일 보안, 사이버 물리 시스템, 사물 인터넷(IoT), 어린이를 위한 온라인 보안 및 보안 인식이 주제로 선정됐다.

기술 외적인 분야에 참가할 경우에는 소비자 마케팅, 웹 콘텐츠 분석 및 컨셉 디자인과 에듀테인먼트에 대한 현안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는 카스퍼스키랩 전문가의 멘토링이 제공되며, 개인 또는 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장학금과 칸 국제 광고제나 SAS(보안 분석 서밋) 등 유명한 업계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최종 우승자는 총 3명으로 ‘최고 인재’ 상에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보안 인재’ 수상자에게는 2017년 SAS 참가 자격 및 부대 경비, ‘창의력 인재’ 수상자에게는 2017년 칸 국제 광고제 참가 자격 및 아카데미 패스와 항공권이 수여된다.

결선 진출자 50명 전원에게 카스퍼스키랩과 탤런트랩의 파트너사에서 지급하는 상품과 참가 기념품이 제공된다.

카스퍼스키랩 코리아 이창훈 지사장(www.kaspersky.co.kr)은 “보안은 언제나 컴퓨터 과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영역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직종으로 들어서기 위한 길을 찾기 어렵다는 것. 현재 활동하는 상당수의 분석가들이 전문적인 보안 교육을 받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열정과 호기심에 끌려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사람들이다. 이 대회를 통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이버 보안 업계로 입문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제시하려고 한다. 세계적으로 IT 보안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보안과 관련된 직종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이번 대회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