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x86 서버에 대한 만족도 조사가 나왔다.

델코리아(대표 김경덕 www.dell.co.kr)가 최근 발표한 ‘국내 기업의 x86 서버 만족도 및 기술 트렌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는 x86 서버의 만족도에 대해 72.2%가 가격을 꼽았고, 이어 관리 편의성(48.2%), 성능(43.0%), 확장성(36.2%), 안정성(33.7%)이 뒤를 이었다(복수 응답 기준).

반면, 불만족한 점으로는 3명 중 1명(33.7%)이 안정성을, 이어 기술 지원(24.9%), 확장성(23.6%)을 지목했다.

이 보고서는 델코리아와 한국IDG가 IDG 테크 서베이를 통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3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x86 서버는 2012년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에서 유닉스 서버를 앞지르며 계속 격차를 벌려 왔다.

2015년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3만 4,200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73.5%는 금융 거래나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학사행정 등 핵심 업무 시스템 운영에 x86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x86 서버를 핵심 업무에 사용하는 비율은 직원 100명 이하 기업은 69.2%, 100~1000명 기업은 75.7%, 1000명 이상 기업은 75.5%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x86 서버를 핵심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x86 서버의 신규 및 추가 구매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는데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66% 정도는 기존에 사용해온 제품을 추가 구매하거나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x86 서버의 신규 구매 시, 기존 제품을 추가 구매하는 경우나, 타사 제품으로 변경하려는 경우 모두 가격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기존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 중 2위는 관리 편의성(23.6%), 다른 제품으로 변경하는 이유 중 2위는 성능(19.1%)이 꼽혔다.

x86 관련 신기술 중에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5명이 빅데이터를 꼽았고, 이어 컨버지드 인프라, 소프트웨어정의 인프라(SDx), 사물인터넷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하이퍼스케일 인프라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에 주목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