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회계연도(2015년 6월!2016년 5월)까지 오라클이 확보한 SaaS 고객은 총 11,788곳이며, 이 가운데 2,700여곳은 ERP/SCM 클라우드 도입 고객이다. 오라클 ERP/SCM 클라우드는 특히 2016회계연도 4분기(3~5월)에만 무려 800여곳의 고객을 확보하며 급성장세를 타고 있다”

◆오라클 SaaS/PaaS, FY2016에 66% 성장 = 자스비르 싱(Jasbir Singh)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클라우드 ERP/SCM 부문 부사장이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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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스비르 싱 오라클 클라우드 ERP/SCM 부문 부사장

의 설명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에 오라클 SaaS/PaaS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66%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 2012년 출시한 오라클 ERP 클라우드는 2016회계연도 4분기에 신규 고객을 대거 확보하며 오라클 SaaS 사업 부문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스비르 싱 부사장은 ERP를 포함한 오라클 SaaS/PaaS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3가지 요인을 들었다.

첫째, 기존 온 프레미스 솔루션 활용 기업들이 SaaS의 도입으로 그간 매달 들어가는 상당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특히 6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오라클 SaaS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그만큼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최근 들어 일하는 방식이 빨리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5세에서 28세까지 신세대 노동인력들의 경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이 높고, 또 그래프, 이미지, 분석 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기를 원하는데 새로 등장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유저 인터페이스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이다. 이를테면 유통산업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매장 외에 콜센터, 모바일, 인터넷 등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판매 채널을 단일 플랫폼에서 단일 뷰로 일원화된 관리를 수행하는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워싱 경계해야” = 자스비르 싱 부사장은 특히 “SaaS의 정수는 자동 업데이트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혁신 혜택을 누리는 것”이라며 “오라클은 6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모듈이나 기능, 산업별 솔루션을 추가하며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의 제조 솔루션은 올해 3월에 릴리즈 11이 나왔는데 앞으로 6개월 간격으로 릴리즈 12, 릴리즈 13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 잡혀있다고. 여기에다 스탠더드 형태로 제공되는 SaaS의 변경이나 커스터마이징 등의 요구를 오라클 PaaS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오라클 SaaS의 강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이 대목에서 “사용량 만큼만 지불하는 식의 개념만 적용한 SaaS는 진정한 SaaS가 아니며, ‘클라우드 워싱(cloud washing)’일 뿐이다”라며, “클라우드 워싱은 일종의 사기 행위로 경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한 SaaS 프로바이더가 되려면 지속적인 기능 및 성능 업데이트에다 고객들의 커스터마이징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자스비르 싱 부사장은 “오라클 SaaS 사업의 비전은 미래에는 6개월 간격의 릴리즈 없이 지속적으로 혁신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라면서 “이를 실현하는 것만이 진정한 SaaS 프로바이더이며, 오라클에게 그 날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