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아이폰과 닌텐도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오코스모스(www.ocosmos.co.kr)는 8일 독자적인 원천기술인 ‘오모스(OMOS)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휴대용 포켓 PC ‘OCS5’와 게임 컨트롤러인 ‘O__bar(오바)’를 공개했다.

‘OCS5’는 구글의 모바일 단말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각종 모바일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갖춘 멀티미디어 인터넷 폰(MIP: Multimedia Internet Phone)이다. PC의 키보드와 마우스의 기능을 동전 크기의 한 두개 다방향 키로 통합한 입력장치인 오모스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PMP, MP3, 게임기기, 인터넷 단말기, 인터넷 전화 등 통합형 단말기'OCS5'

◆‘OCS5’-PMP, MP3, 게임기기, 인터넷 단말기, 인터넷 전화 등 통합 = 오코스모스측은 “OCS5는 GPS와 DMB, 500만 화소의 카메라 그리고 강력한 스피커가 내장돼 있는 브로드밴드 단말기”라며 “Wi-Fi를 통한 VoIP 부가서비스와 풀브라우징 환경으로 차세대 모바일 단말기의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OCS5는 1GHz의 CPU와 3D 하드웨어 엔진으로 현존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3D게임을 구동 할 수 있다. 또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체하는 오모스 인터페이스로 고난도의 리얼모션 게임(FPS, RPG, 야구, 골프, 탁구, 레이싱, 격투, 댄스 등의 리얼모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앞으로는 오코스모스가 내놓을 콘텐츠 오픈 마켓인 오모스 블랙홀을 이용해 사무용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OCS5는 평상시에는 터치 스크린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좀더 전문적인 작업을 할 경우에는 슬라이딩 방향에 따라 오모스 인터페이스를 싱글 타입 또는 듀얼 타입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OCS5는 오모스 인터페이스와 함께 손가락에서 나오는 전류를 감지해 입력하는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터치스크린에 비해 부드럽고 입력과정에서 오류가 적게 발생한다는 게 오코스모스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오모스 인터페이스로 화면의 더러워짐과 터치 시에 발생하는 입력의 간섭문제를 개선하고, 터치만으로는 어려운 수준의 사무작업, 게임, 웹서핑, 문자, 마우스 컨트롤 등이 가능하다는 것.

오코스모스 측은 “OCS5는 PMP, MP3, 게임기기, 인터넷 단말기, 인터넷 전화 등 통합형 단말기로 최근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전 세계 통신사와 업무제휴해 3G기능을 추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 닌텐도 Wii의 기능을 능가하는 게임 컨트롤러 ‘오바’

◆닌텐도 Wii의 기능을 능가하는 게임 컨트롤러 ‘오바’ = 오코스모스가 OCS5와 함께 선보인 오바는 모션 게임 컨트롤러로 닌텐도 Wii의 기능을 능가한다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오바에는 최신기술인 MGC칩(입체 자이로칩)이 탑재돼 있어 리얼모션 게임 뿐만 아니라 오모스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리얼모션 컨트롤을 할 수 있다. 또 콘솔 박스 없이 일반 PC나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응용할 수 있다.

특히 거리 측정, 공간 파악 등의 기능이 우수하며, 기존의 모든 온라인 PC 게임의 컨트롤과 문자입력이 가능하다.

오코스모스는 RPG, FPS, 전략시뮬레이션, 댄스, 야구, 레이싱, 골프 등 20여 개의 게임을 자체 개발 중인데 O__bar 등을 공식 출시하면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에 개설되고 있는 오코스모스의 자체 매장인 오존(멀티플렉스 복합 놀이 공간)이나 자체 서비스하는 콘텐츠 오픈 마켓인 오모스 블랙홀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오코스모스은 자체 개발중인 RPG, FPS, 댄스 게임 등을 활용한 전국 규모의 게임대회를 11월과 12월(본선 12월 19~20일, 일산 킨텍스 예정)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