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의왕시 포일지구에 연면적 9만 2247㎡, 약 2만 7954평 규모로 지어진 농협 통합 IT센터. 농협은 이번주말부터 5월까지 사무실을 전면 이전한다.

농협그룹의 핵심 IT시설 중 사무실이 이번주 16일부터 매주 주말을 거쳐 다음달 6일까지 단계적으로 이전된다.

13일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전은 양재 IT센터 근무 전체 약 2000여명(농협 직원 900여명+외주업체 1000여명) 직원 중 90%에 해당하는 인력이 올 연말까지 의왕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연말이 되면 양재센터에는 몇몇 업무 담당자, 시설관리자 등만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협은 현재 중앙회-조합 계정계 분리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 분리구축 사업은 내년 1~2월 사이 완료 예정.

현 양재센터 노후화 및 업무동 상면 부족 해소를 위해 4~5월 사무실을 우선 이전하고, 올 6월 1차 대내 개발시스템, 7월 2차 대내 개발 및 검증시스템, 8월 대외 연계업무 개발 시스템을 이전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 중조 계정계 전환 통합 테스트 일정 등을 고려, 전환개발 관련부서를 우선 이전하고 나머지 부서는 단계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 입사이래 줄곧 전산업무를 맡아온 NH농협은행 이영수(사진 맨 앞쪽) 부행장이 이전할 의왕센터 종합상황실에서 이전 상황을 준비중이다.

앞서 지난 2월 사무실 이전 등 사업자로 한국EMC를 선정한 농협은 센터 이전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양재 IT센터-의왕 통합 IT센터-안성센터를 잇는 통신망 구축도 완료했다.

농협은 은행망과 중앙회망이 구분된 국제 표준 통합배선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계정계 등 전산장비는 내년부터 본 이전 되기 때문에 농협은 2017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양재센터-의왕-안성 3개 센터를 운영한다는 것.

전산장비 이전 일정도 나왔다.

2016년 8월 경영정보 등 1차 이전하고, 같은해 9~10월 2차 HR, 경영지원시스템이 이전된다.

현재 중앙회-조합 계정계 등 분리된 핵심시스템은 의왕센터에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이전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다만 사전에 개발을 완료했거나 운영시스템 중 양재센터에 있는 장비 등은 내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는 게 농협측 설명이다.

중앙회-조합 계정계 등 분리시스템이 내년 1~2월 사이 완료되면, 2017년 3~5월 경제·유통, 리스크 시스템을 의왕센터로 옮길 예정이다.

2017년 6~7월 NH카드 정보계 등이 이전되고, 8~10월 전자금융, 금고 등 이전으로 양재 IT센터 운영은 종료될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