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일, 통합 IT시스템 구현을 추진중인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이 지난 3월 26일 시행한 1차 전국 영업점 테스트가 실거래 기준 96%이상 성공률을 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30일 KEB 하나은행은 이같이 밝히고, 향후 4월 23일, 5월 14일 2차례에 걸쳐 추가 테스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시행된 KEB하나은행의 1차 전점테스트는 ▲실거래 ▲시나리오(테스트 지원화면 9740개) ▲테마 ▲자율테스트 등 방법으로 수행됐다.

실거래 테스트는 지난 3월 21일 거래내역(저널)을 출력해 통합은행 계정시스템에 재현하는 방식으로 거래 성립 여부 및 정당성 검증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9740개 지원 화면을 놓고, 실거래 외 다양한 사례를 검증한 시나리오 테스트도 성공적이었고, 영업점 텔러 마감 검증, 시재검증, 영업점 마감 등 테마 테스트도 거래 정합성을 맞추는데 무리가 없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전체 거래 255만 575건 중 245만 9740건의 거래가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 대외 기관 연계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게좌이체 등 테스트는 오류로 나타났다. 통합시스템의 거래 특히 외환 거래 등은 문제없이 처리됐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테스트도 총 20만 9737건을 수행, 이중 20만 5631건이 성공, 98% 정합성을 맞췄다.

대외 거래 등을 제외한 894개 영업점 마감율도 100% 기록, 역대 통합은행 IT시스템 구축 중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 성능을 보였다.

1차 전점 테스트 성공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은 오는 4월 23일 2차 전점 테스트를 추진한다.

2차 테스트에서 KEB하나은행은 테스트 범위를 확대 및 심화하고 테마테스트 그리고 중요증서 관리·영업점 마감·시재 등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EB하나은행은 1차 테스트에서 미흡했던 SW품질, 테스트 진행, 영업점 소통 보완 등에서 나선다고 덧붙였다.

또 대외기관 연계,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잔액대사, 이자·수수료 대사, 센터컷 등 다양한 관점의 품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옛 하나, 옛 외환은행 영업점과 직원들을 ‘벗바리(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로 지정하고 각 은행에서 익숙한 화면, 기능에 대해 서로 지원하도록 했고, 또 벗바리 영업점들간 상호 소통을 강화한 것이 이번 테스트 성공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