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C&C 김신배 부회장(오른쪽)과 김경수 한길 TIS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 C&C가 최근 세무사회 전산 법인 한길TIS와 손잡고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 C&C와 한길TIS는 23일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에서 SK C&C 김신배 부회장과 한길TIS 김경수 대표이사,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업무 협약에 따르면 SK C&C는 한길TIS의 전자 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며 향후 세무서비스 관련 산업에서의 공동마케팅과 제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K C&C는 업무 협약을 계기로 한길TIS에 자본을 투자해 경영 파트너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 C&C는 한길TIS의 주주로 참여해 전자 세금계산서 시장 진출 외에 컨설팅, 시스템 통합 구축, 아웃소싱 사업 기회 창출 및 지분투자로 배당 수익, 사업협력 관계 강화 등의 부가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 세금계산서는 세금계산서 작성자의 신원 및 계산서의 변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인인증 시스템을 거쳐 정보통신망으로 교부하는 세금계산서이다. 정부는 기업간 세금계산서 작성·보관 등 거래 제반 비용의 절감과 허위(세금)계산서 수수행위 차단을 위해 종이 세금계산서 대신 국세청으로 실시간 통보되는 전자 세금계산서 제도를 시행키로 했는데 2010년부터 법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이 의무화된다.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도입으로 전자 세금계산서 발생, 수신 알림 서비스, 세무신고 서비스, 세무조정 서비스 등의 전자 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장 규모를 1,2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길TIS는 전국적으로 8,200여명의 세무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세무사회가 전자 세금계산서 도입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업무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소속 세무사 4,700명으로부터 30억원을 출자받아 지난 9월 21일 세워진 세무사회 전산사업 법인이다. 전자 세금계산서 발급 관련 사업, 급여관리 및 4대 보험 관련 사업, 세무회계 관련 정보제공 및 컨설팅 사업, 세무회계 관련 프로그램 개발 사업, 조세 관련 정부 위탁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