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IT 시장이 오는 2011년에 41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IT시장조사기관인 스프링보드리서치는 HP, 인텔과 공동으로 ‘클라우드 리더십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23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공공IT 시장은 2007년은 전체 IT 시장의 21%인 34억달러, 2008년에는 전년대비 5%가 늘어난 35억6천만달러를 형성했다.

◆교육, 국방, 헬스케어 순으로 시장규모 커 = 2007년 국내 공공IT 시장의 기관별 IT 시장규모 비중은 중앙정부 77%, 도 15%, 기타 지자체 8%로 나타났다. 솔루션별로는 하드웨어가 40%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IT 서비스 37%, 소프트웨어 23%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솔루션별 비중을 보면 교통이나 조세 등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ERP 14%,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6%, CRM 5%, 사무용 소프트웨어 34%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형태는 패키지가 48%, 맞춤형이 52%였으며, 매출 유형은 라이선스 74%, 유지보수 26%로 밝혀졌다.

공공 분야별로는 교육 분야가 9억달러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으며, 이어 국방, 헬스케어, 조세, 복지, 운송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육 IT 시장은 2008년에도 10억달러가 넘는 시장을 형성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스프링보드리서치의 보고서는 국내 공공IT 시장의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시티’ 구축 ▲IT 인프라와 정보서비스의 통합으로 유비쿼터스 도시 개발 ▲태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 시장 진출 ▲정부 주도의 그린 IT ▲높은 IT 경쟁력 지수 ▲리눅스 활성화 정책 등을 들었다.

국내 공공IT 시장의 솔루션별 시장은 오는 2011년까지 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 성장을 주도하며, 하드웨어는 답보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헬스케어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이어 교육, 국방, 조세, 운송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HP 공공IT 사업 선보여 = 이날 스프링보드리서치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 HP는 공공IT 분야의 사업내용과 솔루션,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방안 등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HP의 공공IT 사업 분야는 크게 정부 서비스, 국방, 헬스케어, 교육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각 분야별 솔루션으로는 정부의 경우 e거버먼트 프레임워크, 포털 및 EAI, 소셜 서비스 관리 등을, 국방은 홈랜드 시큐리티, RFID 등을, 헬스케어는 디지털 병원 등을, 교육은 디지털 라이브러리, 캠퍼스 관리 솔루션 등을 갖추고 있다.

HP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방안으로 첫 번째 표준화, 최적화, 자동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즈니스 밸류에 기반을 둔 기술 투자 우선 순위 결정 그리고 세 번째로 유연한 소싱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