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www.oracle.com/kr)이 스팍(SPARC) 프로세서 M7의 오픈 AP1 및 개발자 키트를 발표했다.

오라클의 이번 발표는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 개발자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개발자들이 스팍 프로세서에 내장된 코프로세서 ‘데이터 분석 가속기(Data Analytics Accelerator, DAX)’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조치는 개발자들에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개발자들은 DAX의 활용 사례와 프로그램 코드를 살펴보고,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존 파울러(John Fowler) 수석 부사장은 “클릭 현황 데이터, 소셜 미디어 사용자 분석 및 구매 패턴 분석 등 주요 활용사례들을 분석하는 데 고성능 데이터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라클은 데이터 분석 가속화 기능을 프로세서 안에 통합시켜 초당 1,700억 줄의 전례 없는 데이터 스캔 속도를 제공하는데, 이제 개발자들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 기술로 분석 영역에서 해결되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스팍 M7 프로세서는 32 코어, 256 스레드 구조로, 프로세서안에 주요 소프트웨어 기능을 구현했다. 이 가운데 DAX는 스팍 M7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으로, 높은 분석 역량을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DAX는 매우 빠른 성능의 스캔, 추출, 선택, 그리고 해석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2c 및 오라클 테이터베이스 12c에서 동작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에 DAX를 적용할 수 있다.

대규모 스캔 및 필터 기능은 캐시와 디램 사이에서 초당 160GB까지의 메모리 버스 속도로 운용되는 스팍 프로세서 기반 32개의 전용 DAX 코프로세서를 활용해 손쉽게 구현된다. DAX는 오라클 솔라리스 11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활용사례들에 적용할 수 있다. 오라클 엔지니어들은 DAX가 아파치 스파크 환경에서 괄목할 만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을 들어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활용에서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의 데이터 분석 가속기용 오픈 API는 현재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 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차세대 빅데이터 및 분석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목적으로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 개발자 프로그램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