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SK 텔레콤과 공동으로 인도의 대형 이동통신 사업자인 릴라이언스(Reliance Communications)사의 154만달러 규모의 ‘3G 이전 전략 컨설팅(3G Migration Strategy Consulting)’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의 내용은 한국의 3G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망에서 3G망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설계 및 분석, 구축 등으로 이뤄져 있다. 릴라이언스는 이번 사업으로 통신망 운용 및 설비투자비 절감 효과, 3G 이동통신 이전에 필요한 기술적 토대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특히 SK C&C와 SK 텔레콤이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일궈낸 합작품으로, SK 내부에서는 글로벌 컨설팅 비즈니스 분야의 최고 모델로 자평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측은 미국 등 유수의 이동통신 관련 업체를 제쳐놓고 SK C&C 인도법인의 마케팅, 세일즈 등 현지화 활동과 SK 텔레콤의 3G 이동통신 기술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SK컨소시엄을 지명해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릴라이언스사는 인도 제2의 이동통신 업체로 가입자수가 1억명이며, 인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적인 이동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총 4억명 규모이며 인도 정부는 오는 12월 2세대 이동통신업체를 대상으로 3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를 경매 방식으로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