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설명회를 갖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의 IT구축은 초당 1000tps(Transaction Per Second) 구현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카카오뱅크 및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도입을 예정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IT시스템 인프라 환경에서 초당 1000tps 구현이 가능할지 여부에 설명회 내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기간 IT인프라에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에 자바 아키텍처, x86 서버 등 도입을 골자로 사업자 선정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 전문은행 IT시스템 운용의 근간이 되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DBMS 등 기술도 오픈소스 기반 구축을 예측중이다.

LG CNS, SK주식회사 C&C 2개사가 10일 제안설명회에 나설 예정으로,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오픈소스 기반 아키텍처와 초당 1000tps 처리 성능에 대한 업체들의 역량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자바 기반 차세대 IT시스템을 개발한 전북은행은 개발 목표치 초당 500tps 전후 및 1일 거래량 1000만건을 목표로 현 계정계 시스템을 설계한 바 있다.

코어뱅킹에 자바 기반 프레임워크를 도입, 운영 중인 기업은행은 계정계 거래량 초당 2500tps를 기준으로 IT시스템을 설계했으며, 현재 유저블 1200tps 안팎을 운용중이다.

리눅스 기반 IT시스템을 운용중인 한국거래소의 경우, 현재 시스템을 설계할 당시 초당 2만tps 이상을 목표로 했다.

CPU 사용율 50% 이하를 고려할 경우, 유저블 1만 tps 안팎 거래를 리눅스 기반 x86시스템에서 처리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복합 워크로드를 운용하는 은행시스템과 거래소시스템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내세우는 1000tps 요구는 기업은행 수준에 달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물론 카카오뱅크는 일정부분 성능테스트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 IT시스템 구축 범위는 계정계와 정보계, 멀티채널아키텍처, KIFRS, FATCA 등이다.

한편 IT전문매체 미디어잇은 7일 보도를 통해 카카오뱅크 인력이 총 170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IT시스템 구축 관련 대응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