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우리카드(대표 유구현) 망분리 구축 사업은 LG CNS(대표 김영섭)가 선정됐다.

최근 우리카드는 ‘전사 망분리 구축’ 사업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우선협상 등을 거쳐 본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카드 망분리의 경우 작년 우리은행 망분리 테스트를 참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별도의 BMT는 하지 않고 RFP만 발송, SI들이 제안하는 방식을 택했다.

총 사업기간 4개월의 이번 사업은 우리카드 전체 사용자에 대한 망분리 환경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사용자 PC에서 인터넷 접근을 위한 데스크탑 가상화(VDI) 환경을 구축하고, 인터넷망에 대한 안전한 보안체계 수립 등이 대상이다.

현재 우리카드 총 3000명의 직원이 대상이고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카드는 최대 동시 사용자 700명을 기준으로 한다.

우리카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상화 솔루션(시트릭스 제품), 망연계 솔루션 등 애플리케이션과 보안솔루션으로 바이러스 백신(시만텍 제품), 패치관리(안랩 제품), 개인정보유출(시만텍 제품), 문서보안 등을 도입한다. <그림 ‘우리카드 망분리 도입 내역’ 참조>

▲ 그림 ‘우리카드 망분리 도입 내역’

아울러 우리카드는 가상화로 구성된 데스크탑 환경에서 동시접속자의 속도 문제 해소를 위해 바이올린메모리의 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은행-우리FIS는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및 올 플래시 디스크 PoC’ 관련 최종 4개사 IBM, HP, EMC, 바이올린 메모리 등 제품을 표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내부 업무망, 인터넷과 직접 연결을 차단해 외부에서 내부로 악성코드 유입 최소화, 고객정보 유출 등 내부 직원의 비정상 행위 차단을 위한 통제수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도 망분리 구축 사업자 선정중이고, 올 한해동안 보험, 증권, 카드 등 제2금융권 망분리 구축 사업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