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코리아(대표 정경원 www.cisco.com/web/KR)가 전세계 모바일 트렌드를 분석한 2015-2020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VNI)’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스코는 이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전세계의 모바일 데이터의 생성 속도는 세계 인구 증가보다 2배 빠르고,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8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메라폰 출시 2000년 이후 ‘모바일 사용자’ 급증 = 전세계적으로는 카메라 폰이 처음으로 출시됐던 2000년 이후 모바일 사용자 수는 5배 증가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55억 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7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2020년 모바일 사용자 수는 461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0%에 달할 것이며, 연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7.8엑사바이트를 기록하며 향후 5년간 5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이 모바일 트래픽의 대부분 차지 = 2020년에는 전세계 스마트 모바일 기기 및 연결이 전체 모바일 연결의 72%를 차지하면서, 2015년 36%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2020년까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98%를 ‘스마트’ 트래픽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디바이스별로 살펴보면 전세계적으로 대다수의 모바일 트래픽이 스마트폰에서 발생할 것이며, 2020년에는 스마트폰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81%를 차지해 2015년 76%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54억명이 모바일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기(53억 명), 수도(35억 명), 자동차(28억 명) 사용자 수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한국은 2020년까지 ‘스마트’ 연결이 LPWA(Low-Power, Wide-Area)을 제외한 모바일 연결의 10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에는 89%의 비중이었다.

또한 2020년까지 한국은 100%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스마트’ 트래픽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비디오’ 우세 = 전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비디오 사용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개인이나 기업 사용자들 모두 더 높은 해상도와 대역폭, 속도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4G 연결 기기들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며, 2018년에는 2G, 2020년에는 3G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4G가 모바일 트래픽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4G 연결이 비 4G 연결보다 매월 약 6배 더 많은 트래픽을 생성할 것이다.

한국의 2020년 비디오 사용 역시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76%를 차지해 2015년 60% 대비 증가할 것이며, 모바일 비디오 트래픽은 6.3배 늘어날 전망이다.

네트워크 형태는 3G가 22.1%, 4G가 72.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