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시장이 확대되고, 인터넷 전문은행 탄생으로 공개되는 API 시장을 겨냥한 IBM 행보가 본격화됐다.

14일 한국IBM(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은 ‘IBM　API 매니지먼트(Management)’ 솔루션의 국내 영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핀테크 활성화 및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은 기존 금융회사의 새로운 기회이자, 또 다른 산업 자본과 경쟁을 예고한다.

그럼에도 기존 금융회사가 보유한 각종 금융 전문업무 관련 협업도 절실해 지고 있다.

이는 결국 기존 은행이 외부에 오픈해야 하는 API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고, 이를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오픈된 API 관리 허점과 보안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정운 한국IBM 시스템 & 미들웨어 기술영업 차장은 “전통적인 은행의 대다수는 가치 사슬 제어의 약화와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의 이중고를 경험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 은행의 경제는 디지털화를 활용한 전통적 은행 대비 경쟁우위를 제공,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즉 전통적인 은행은 자신들이 갖는 한계점을 극복한 디지털 은행의 장점을 적극 수용하면서 협업모델을 만들어야 하고 그 접점이 ‘오픈 API’라는 설명이다. <그림1 ‘기존 은행 API 예’ 참조>

▲ 그림1 ‘기존 은행 API 예’

◆IBM API 매니지먼트(Management)는 = 기존 은행들이 API를 공개하는데 동의하고 관련 공감대를 만들어 낸다고 해도, 은행별로 “어떤 API를 공개하고, 그 관리와 보안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난제로 떠오르게 된다. <그림2 ‘API 구현 및 운영 시 고려 사항’ 참조>

▲ 그림2 ‘API 구현 및 운영 시 고려 사항’

예를 들어 ▲기업간의 API 소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내부&외부 개발자에게 어떻게 셀프-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운영중에 보안을 어떻게 즉각 적용할 것인가 ▲어떻게 유량제어를 수행하거나 접근 제어를 제공할 것인가 ▲어떻게 변화된 새로운 버전을 소개할 것인가 ▲어떻게 누가/얼마나 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인가 등이다.

IBM이 전략적으로 출시한 API 매니지먼트(Management)는 종단간의 비즈니스 디자인, API 팩토리 접근, API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충분한 API 거버넌스’를 메인 컨셉으로 하는 솔루션이다. <그림3 ‘IBM 오픈 API 개발 방향 제언’ 참조>

▲ 그림3 ‘IBM 오픈 API 개발 방향 제언-충분한 거버넌스’

▲ 그림3 ‘IBM 오픈 API 개발 방향 제언-API 팩토리 접근’

▲ 그림3 ‘IBM 오픈 API 개발 방향 제언-API 라이프사이클 관리’

▲ 그림3 ‘IBM 오픈 API 개발 방향 제언-단순함과 세밀함’

‘IBM API 매니지먼트’는 기업 내부의 비즈니스 자산, 데이터, 서비스를 웹 API의 형태로 외부 사용자에게 공개/제공,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채널 및 시장을 통한 가치의 창출을 할 수 있는 API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API에 대해서 정의, 관리, 노출, 제어 등을 할 수 있는 관리 레이어(Leyer)와 API 트래픽 제어를 위한 런타임 정책을 실제적으로 집행하는 게이트웨이 레이어(Layer) 구조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IBM API 매니지먼트’는 ▲기존 비즈니스 자산을 활용해 API 생성 및 노출을 지원하고 ▲코딩 없이 설정만을 통한 API 개발을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 솔루션은 스냅샷을 통한 API 버전 관리 및 제어 기능, 여러 조직 별 접근 가능한 멀티 테넌트 환경 제공, LDAP·OAuth 를 통한 인증 및 보안 관리 기능, 권한 제어·정책 설정 및 서비스 QoS 제어 기능, API 호출 로깅 및 디버깅, API 모니터링 및 분석, APIM 시스템 모니터링, API 공유·탐색 및 활용을 위한 개발자 포탈 기능 등을 지원한다. <그림4 ‘IBM API 매니지먼트 물리적 배치 모델’ 참조>

▲ 그림4 ‘IBM API 매니지먼트 물리적 배치 모델’

이정운 차장은 “아울러 API 공개에 따른 금융사 고민 해소를 위해 IBM은 극한의 처리 성능과 높은 보안성을 추구하는 H/W 기반의 서비스 게이트웨이(S/W 형태의 버추얼 어플라이언스Virtual Appliance)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림5 ‘IBM API 게이트웨이 – 데이터 파워 어플라이언스(DataPower Appliance)’ 참조>

▲ 그림5 ‘IBM API 게이트웨이 – 데이터 파워 어플라이언스(DataPower Appliance)'

현재 ‘IBM API 매니지먼트 솔루션’은 미국 씨티은행에서 셀프 서비스 경험과 함께 3rd 파티 소상공들에게 API로서 주요 서비스에 보안화 된 표준기반의 접근 방안 제공에 활용중이다.

이 밖에도 ‘IBM API 매니지먼트’는 인도 예스뱅크(YES Bank), 탄제린 뱅크, 호주 상업은행 웨스트팩, 푸조, 블루크로스 & 블루쉴드 오브 미네소타(Blue Cross and Blue Shield of Minnesota),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사,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딜러트랙 테크놀로지스(Dealertrack Technologies) 등에 공급돼 있다.

국내에도 대형 그룹사 등에서 IBM ‘API 매니지먼트’를 도입했다고 IBM은 밝혔다.

한국IBM은 국내 금융사 오픈 API 대응 지원을 위해 GBS 산하에 금융부문 API 전담팀을 구성,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