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www.lenovo.com/kr)가 2015년 12월 31일 마감된 201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29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 떨어졌으나 환율 변동을 제외하면 2% 하락했다. 순이익은 3억 달러로 1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PC와 윈도우 태블릿이 포함되어 있는 PC 사업부(PCG)는 매출이 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세전 이익도 4억500만 달러로 18% 떨어졌다. PC 시장에서는 21.6%의 시장점유율로 11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3분기 PC 출하량은 1,540만 대였다. 전 세계 소비자용 PC 시장에서 19.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중국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모토로라를 포함한 모바일 폰,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 TV 등의 모바일 사업부(MBG)는 성공적인 조직 재편과 중국 이외의 신흥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  모토로라 인수 완료 이후 4~6분기 내 손익 분기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모바일 사업부의 매출은 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여기에는 모토로라의 2개월 간 실적이 포함됐다. 모토로라는 모바일 사업부에서 20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사업부의 총 세전 손실은 3천만 달러로, 세전 손실률은 0.9%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8.1% 감소한 2,020만 대였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206%, 31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외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2분기에 75%에서 3분기에는 83%로 높아졌다. 모토로라는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5% 급증했다.

레노버 씽크서버와 System x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EBG)는 1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특히 System x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세전 이익은 1,400만 달러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향상됐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3분기에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안정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하이퍼컨버지드(hyperconverged) 등의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뉴타닉스(Nutanix), 레드햇, SAP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레노버의 기업용 솔루션을 더욱 강화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