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레이 모릿슨 www.axis.com)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 사업 성과와 네트워크 카메라 기반의 영상감시 시장의 주요 트렌드, 그리고 2016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보안사물인터넷 시대 주도할 터” = 이번 행사 차 방한한 엑시스 북아시아 총괄 팬 룩 부사장은 엑시스는 2015년 3분기를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했으며, 특히 한국 지사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최근 몇 년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엑시스 북아시아 총괄 팬 룩 부사장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07년 400여명 규모로 출범한 엑시스는 2016년 1월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진출, 2109명 규모의 회사로 커졌으며, 네트워크 카메라는 물론 인코더, 보안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매년 매출의 14%를 R&D에 투자하는 엑시스는 2016년에 집스트림(Zipstream) 및 샤프돔(Sharpdome) 등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개방형 표준 네트워크 기반의 확성기와 도어스테이션 등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팬 룩 부사장은 또 네트워크 카메라 기반의 영상감시 시장의 트렌드로 3가지를 설명했다. 첫째는 사물인터넷(IoT)에서 한단계 진보한 보안사물인터넷(IoST), 둘째는 카메라 단에서 구동되는 엣지 기반 비디오 분석, 셋째는 빅데이터이다.

그는 “보안사물인터넷은 엑시스가 2015년에 처음 소개한 개념으로, IP 망에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보안 영역에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IP 망에 연결된 기기들이 수집, 교환한 정보를 보안 목적 외에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하다. 즉 네트워크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연기 감지 센서, 가스 감지 센서, 접근 제어 패널, 네트워크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들이 보안사물인터넷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엑시스는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2015년 하반기부터 네트워크 카메라를 비롯해 네트워크 스피커, 도어스테이션 등 보안사물인터넷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기를 선보였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이 더욱 완벽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카메라단 엣지 기반 비디오 분석 솔루션 확대 = 그는 또 카메라 단에서 구동되는 엣지 기반 비디오 분석 솔루션이 점차 확대되면서 네트워크 영상 감시 솔루션의 역할이 보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팬 룩 부사장은 “최근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의 발달로 인해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정보의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해지고, 네트워크 영상 솔루션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네트워크 영상 감시 솔루션으로 얻은 정보를 분석해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보안을 강화하며,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 및 음성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그동안 수동적으로 관찰하고 사후 대처에 주로 활용되던 영상 감시 시스템이 지능형 인지, 상황 인식 및 분석이 가능한 능동적인 시스템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이다.

엑시스는 이러한 엣지 기반 비디오 분석 솔루션으로 이미 주요 시설 침입탐지, 오디오 탐지, 안면 인식, 출입자 계수, 지나가는 차량 인식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내놓았다. 팬 룩 부사장은 “엑시스는 엣지 기반 분석 솔루션의 확대를 위해 아이폰의 앱스토어처럼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허용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국내의 KT 올레 강남점은 출입자 계수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팬 룩 부사장은 엑시스의 2016년 한국 시장 전략으로 “무엇보다 대규모 기업의 공략에 주력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다. 또 산업별로는 에너지 및 수자원 등 기간산업을 포함해 유통, 도시방범, 일반 제조 등의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