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www.cisco.com/web/KR)는 전세계 사이버 보안 동향과 이슈를 분석한 ‘시스코 2016 연례 보안 보고서(Cisco 2016 Annual Security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은 각종 수법으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지만 보안 시스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기업은 단 4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의 보안 부서에서 흔히 간과하는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은 심각한 데이터 유출을 야기하는 잠재적 원인으로 기업의 85% 이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스코는 기업의 노후 인프라는 해커들의 표적이 되어 기업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시대에 뒤쳐진 기업 구조 및 관행 역시 사이버 공격 탐지와 완화 및 복구 능력을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리고 랜섬웨어 공격의 경우, 해커들은 건당 연 3,4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기업의 사이버공격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결책으로 사이버 공격 탐지 시간(Time-to-detection, TTD) 단축을 제시했다. 실제 지난 2015년 7월, 중기 보안 보고서 발표 이후 위험 탐지 시간이 46시간에서 17.5시간으로 62%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변화로 대기업에서 보안 서비스 아웃소싱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은 보안 인력 부족 해결 방법으로 컨설팅, 보안 감사, 사고 대응 등을 포함한 보안 아웃소싱 서비스의 가치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일부를 아웃소싱해 보안 방식을 개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율은 2014년 14%에서 2015년 23%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존 N. 스튜어트 시스코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보안 책임자는 “보안은 탄력성, 프라이버시 보호 및 투명한 신뢰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사물인터넷과 디지털화가 모든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보안 요소들을 염두하여 기술 구축 및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