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본 인가를 예정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의 현재 IT인프라 투자는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인인가 등 몇몇 법인과 관련된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고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 한다는 전략에 물려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1월 20일경 전후 제안요청서를 예정한 한국 카카오뱅크는 RFP 배포 일정이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계획은 9월 코어뱅킹을 포함한 IT부문 전체를 가 오픈하고 12월까지 본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IT투자 가동 예상되는 일정은 12월초 쯤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정부분 KB데이터시스템의 주도하에 추진되는 카카오뱅크 IT투자 제안요청서 발송 대상은 LG CNS, SK주식회사 C&C 등으로 예측되는데, 영업에 있어 LG CNS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CNS는 인터넷전문은행 IT투자 대응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TF를 운영중이다.

특히 전북은행 자바 프레임워크 구축 경험을 앞세워 ‘데브온 자바’ 라이트 버전, 즉 인터넷전문은행에 특화된 모듈로 구성해 제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뱅크 진영은 코어 프레임워크로 뱅크웨어 글로벌을 파트너로 내세우고 있지만, 피델리티 인포메이션서비스(FIS) 진영의 뱅킹 프레임워크도 검토중이다.

늦어도 2월내 정식 사업을 시작, 5월경 선오픈하고 9월내 본인가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IT인프라 오픈 관련 금융위원회 기준이 여전히 모호해 일정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뱅크는 KT DS가 전면에 서 있으며 광화문 KT사옥에 전담 TF를 운영중에 있고, 코어솔루션은 뱅크웨어 글로벌, 보안 부문은 자회사 이니텍에서 전담하는 양상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