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최근 IDC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IBM의 x86서버인 System x가 1분기에 25.3%, 2분기에 2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컴퓨터월드>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IBM은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2007년 15.8%, 2008년 18.7%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IBM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요인은 올해 들어 x86 서버 담당 사업본부의 구조 재정비,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한 채널 영업 강화 등 제품, 마케팅, 영업 등 사업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또한 네할렘 기반의 x86서버 제품군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단품 위주의 영업 전략에서 탈피한 것도 그 요인으로 들 수 있다.

한국IBM System x 사업본부 나수근 본부장은 “제조 산업 부문의 영업이 꾸준했으며, 통신산업과 공공기관의 중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이러한 시장점유율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IBM의 x86 서버 사업의 성장을 이끈 제품은 블레이드 서버인 HS22와 네할렘을 채용한 System x3650M2 및 x3550M2 등이다.

한국IBM 측은 “블레이드 서버 HS22은 기존 HS21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점이 특징이다”면서 “이 제품의 사업 호조로 올해 상반기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HP와의 격차를 5%p대로 줄였다”고 주장했다.

한국IBM은 앞으로 솔루션 업체나 파트너사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 데이터 센터 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제품과 블레이드에 영업력을 집중해 x86 서버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