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Huawei Consumer Business Group)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2015년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0% 성장한 20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억 800만대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화웨이는 2015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Huawei P8)’과 ‘화웨이 메이트 S(Huawei Mate S)’의 인기에 힘입어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지역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2015년 3월 이후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서유럽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 등에서는 상위 3위에 랭크됐다. 라틴 아메리카와 북유럽 지역에서는 각각 1,200만대(전년대비 68% 증가), 346만대(전년대비 114% 증가)를 기록했으며,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1,200만대의 판매로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제품별로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은 누적 판매량 450만대를 기록했으며 ‘화웨이 메이트 S’는 출시 4달 만에 8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또한, 구글과 공동 개발한 ‘넥서스 6P(Nexus 6P)’를 전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출시했는데 특히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 ‘화웨이 메이트 8(Huawei Mate 8)’

한편 화웨이는 ‘CES 2016’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Mate)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화웨이 메이트 8(Huawei Mate 8)’을 공개했다.

‘메이트 8’은 화웨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950(Kirin 950)’이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이전 버전인 ‘기린 925(Kirin 925)’ 프로세서 대비 각각 100%, 125%가 향상된 CPU 및 GPU 성능, 그리고 70% 개선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 4000mAh의 고밀도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36일 사용이 가능하며, 단 30분의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6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83%의 본체 대비 화면 비율로 시원한 화면 크기가 돋보인다. 2.5D 곡면 강화유리와 주로 항공기에 사용되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Anodized Aluminum)을 적용해 감각적인 메탈 바디와 내구성을 구현했다. 색상은 샴페인 골드, 문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모카 브라운 등 모두 4가지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